[`커밍아웃 최현숙씨 총선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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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커밍아웃(동성애자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일)한 `성소수자 정치인으로 화제를 모은 진보신당(가칭) 총선 후보 최현숙(51)씨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4월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국민 1%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 100%를 위한 정치 활동을 펴나가고 싶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최 후보는 "이혼한 레즈비언 여성이 국회의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는 사람이 있다"며 "그러나 다수를 위한 진정한 정치는 오히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소수자가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허위로 가득한 대한민국 정치를 `커밍아웃시키겠다"는 포부를 전하며 ▲ 여성과 소수자를 위한 정치 ▲ 연대 정치 ▲ 치유 정치 ▲ 자치 정치 ▲ 공유 정치 등을 이념으로 제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혜경 전 민주노동당 대표, 한겨레신문 홍세화 기획위원, 성소수자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탤런트 박준면과 영화감독 김조광수, 장애여성단체 `공감 전 대표 박김영희씨 등이 참석해 최 후보의 출마 선언을 지지했다.

2004년 남편과 이혼하고 커밍아웃한 최 후보는 최근까지 민노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정치 1번지이자 1970년대 이후 성 소수자들의 집결지로 알려진 종로구에서 총선 출마를 희망해왔다.
jslee@yna.co.kr
촬영,편집 : 허윤재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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