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떡값 명단 추가공개 사제단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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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5일 삼성그룹 로비대상 추가명단을 전격 공개하면서 "삼성 비리의 핵심을 캐는데 적합하지 않은 분이 사정기관 수장으로 임명되는 것을 보며 삼성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명단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본인들이 스스로 사퇴하도록 해야 한다"며 "추가명단 공개는 삼성비리 수사의 맨 마지막 단계에서 이뤄지거나 가능하면 더 이상의 추가 공개가 필요 없도록 본인들이 회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다음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의 문답.
- 명단을 공개하기 전에 청와대나 국정원에서 항의하거나 발표유보를 요청했었나.
▲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들은 바는 없다.
- 오늘 명단을 공개한 이유는.
▲ 성명서에 밝힌 대로 삼성 비리의 핵심을 캐는데 적합하지 않은 분들이 사정기관의 핵심으로 임명되는 것을 보면서 삼성수사가 올바로 진행되지 않을 것을 염려했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본인들이 스스로 사퇴하도록 (해야 한다).
- 추가명단 공개할 계획이 있나.
▲ 추가명단 공개는 삼성비리 수사의 맨 마지막 단계에서 이뤄지거나 가능하면 더 이상 추가명단을 공개할 필요가 없도록 본인들이 회개와 자정작용을 통해 고백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새 정부 고위직 가운데 삼성 떡값을 받은 명단은 오늘 공개한 3명 뿐인가.
▲ (오늘) 명단 공개는 최소화한 것이다.
- 새 정부 고위직 가운데 떡값을 받은 사람이 더 있다는 말인가.
▲ (명단을) 최소화 했습니다.
- 김용철 변호사가 김성호 국정원장에 돈을 건넨 구체적 과정을 설명해달라.
▲ 그런 점에 대해서는 (특검의) 수사과정에서 금품을 직접 전달한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진술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 김 변호사의 증언 외에 증거는 없는가.
▲ 증언이 갖는 증명력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서 밝히면 될 일이다. 여러분도 생각해보라. 사제단이 신념을 다해 하는 증언과 당사자들이 발뺌하는 진술 사이에 어느 것이 더 진실한 것인지는 상식이 판단할 일이고 해당 수사기관이 식별할 일이다.
- 금품 전달시기는 언제이며 한번 전달할 때 금액은 어느 정도였나.
▲ 그런 내용은 기자회견 안에서 모두 언급된 내용이다.
- 김 변호사의 증언 외에 증거는 없나.
▲ 그 점에 대해서도 수사과정 안에서 언급하겠다.
- 사제단 신부나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을 방문하거나 진술할 용의가 있다는 말인가.
▲ 특검의 진실성이 확인되면 특검을 만날 용의도 있지만 지난번과 같을 경우 필요성을 사라질 것이다.
- 특검의 초동수사 결과가 미흡했다고 생각하느냐.
▲ 아주 부진했다.
- 특검의 수사발표가 나면 또다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인가.
▲ 또 (사제단 내부) 의견을 모아 봐야 한다.
- 청와대에서는 (오늘 공개한 명단에 대해) 뭐라고 언급했는가.
▲ 청와대에서는 자기들이 혐의가 없다고 얘기했다.
kbj@yna.co.kr

취재 : 조동옥 기자, 편집 : 전수일 기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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