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장화신고 쓰레기 줍고..]

2008-03-06 アップロード · 357 視聴

[ 김해시 공무원.시민단체와 환경정화활동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환경과 농촌문제를 중심으로 귀향활동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이 6일 환경정화활동에 나섰다.

검은색 점퍼와 밤색 바지에 장화를 신은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김해시 공무원과 진영읍 주민을 비롯해 새마을부녀회,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300여명과 함께 봉하마을 인근 화포천을 중심으로 한 하천정화활동을 펼쳤다.

노 전 대통령은 본격 정화활동에 앞서 취재진들에게 "앞으로 봉하마을과 화포천이 좋아질 것이며 (내가) 화포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힌 뒤 "화포천과 봉화산을 잘 가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봉화산은 지역문제이지만 화포천은 생태계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하고 (나도)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정화활동에 참가한 봉사단체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뒤 화포천 일대에서 1시간여간 각종 쓰레기와 오물을 건져내며 정화활동을 벌였다.

노 전 대통령은 하천 주변에서 집게로 쓰레기를 줍거나 덤불속을 헤치고 숨어 있는 오물을 찾아 쓰레기봉투에 담았으며 얕은 물속에도 직접 들어가 갈고리를 이용해 쓰레기를 주워냈다.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은 하천 주변의 덤불이 무성한 것을 보고 "이런 덤불은 본질적으로 쳐 버려야 한다"며 하천정화에 대한 의욕을 내비치기도 했으며 계속 허리를 굽혀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힘이 든듯 "아이구 허리야"를 연발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1시간여동안의 하천정화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이날 함께 정화활동에 나선 김종간 김해시장에게 "우리 식구들하고 봉하마을 주민, 진영읍민 등과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모자라면 시에도 요청하겠다"며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청소하면 금방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쓰레기를 투기하는 행위를 감시하고 신고하도록 하기 위해 CCTV를 달고 하천 주변의 잡풀도 수종을 갱신해 아름다운 풀로 가꿔야 한다"며 "환경정화활동에 신속하게 지원해줘 고맙다"는 말을 김 시장에게 전했으며 "참 기분좋다"는 말로 취재진에게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환경에 관심이 많은 노 전 대통령이 주민과 함께 시골산골의 환경에 신경을 써줘 고맙다"며 "노 전 대통령이 정착함으로써 깨끗한 김해, 환경이 살아나는 김해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b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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