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낡은 틀 깨고 변화 요구에 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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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민주노동당 탈당 방침을 밝히고 진보신당(가칭)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심상정 의원은 6일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에 만족해 독자적인 정치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낡은 틀을 깨고 과감한 자기혁신을 통해 노동자 서민의 변화 요구에 정직하게 대면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울산시 북구청 대회의실에서 진보신당 울산추진위원회가 마련한 왜 진보신당을 건설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대선 결과 민노당이 3% 지지율 밖에 얻지 못한 것은 국민이 민노당에 전한 최후통첩이었다"며 "이는 국민이 민노당으로 대표되는 진보진영에 지난 20년의 낡은 질서ㆍ인식ㆍ실천방법을 근본적으로 쇄신할 것을 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 참패에 대해 민노당은 치열한 자기 반성이 부족했고, 지도부는 형식적인 사퇴만 하고 말았다"며 "민노당은 노동자 서민의 반응 자체를 의견으로 존중하고 다가가려 하지 않고 그들을 설득, 규정, 평가하기에 급급했는데 이렇게 해서는 결코 좋은 정치가 이뤄질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어 "양극화가 심화하고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면서 진보정치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더욱더 확대되고 있는데 서민의 삶을 대변할 정치세력은 정작 없다는 것이 진보 위기의 본질"이라고 진단한 뒤 "과감한 자기혁신을 통해 낡은 틀을 깨고 실제 노동자 서민의 변화 요구에 맨살로 정직하게 대면하고 새로운 틀을 다시 세우는 것이 진보정치 세력에 요구되는 시대적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지역 민주노동당 탈당자들로 구성된 진보신당 울산추진위 준비위원회는 오는 12일 추진위를 공식 발족시킬 예정이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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