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한달 맞은 현대차 인도 2공장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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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교대제 24시간 풀 가동..인도인 근로자들 "현대차맨 자부심"
대형딜러점 판매-정비-부품-금융 원스톱서비스.."현대차 얼굴役"

(첸나이인도=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은 10년전 소형차 상트로 시판의 성공을 발판삼아 올해 다시 i10으로 인도에서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가 1998년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로 도약하기 위해 직접 투자 방식으로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의 첸나이에 인도1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10년만인 올해 2월2일 1공장 바로 옆에 인도2공장도 준공, 도약의 발판을 다졌다.

준공 한달을 맞은 인도2공장은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하루 2교대제로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2공장은 부지가 약 50여만㎡에 이르고 비슷한 규모의 1공장과 기타 지역을 합치면 총 220여㎡(66만평)에 달한다.

삼엄한 경비원들의 출입 확인을 거친 뒤 들어선 인도공장은 500여㎡(150만평)에 달하는 울산공장 보다는 작았지만 광활한 평지에 자리한 공장 때문인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엄청난 규모처럼 여겨졌다.

시원하게 쭉 뻗어있는 공장내 아스팔트 도로와 도로 양측에 질서있게 조성된 수많은 열대나무 조경은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마치 리조트 관광지와도 같이 산뜻한 공장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줬다.

점심시간. 공장에서는 현대(HYUNDAI)라는 마크가 가슴에 새겨진 작업복을 입은 현지 인도인 근로자들이 의장, 도장, 차체 공장 등에서 쏟아져 나와 사내 식당을 향했고 먼저 식사를 마친 근로자들은 나무 그늘 아래서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는 등 여유있는 모습이었다.

이재환 인도공장 인사.총무부장은 "식당은 현지 인도인 근로자들과 한국인 주재원들이 식사하는 2곳으로 나눠져있다"며 "인도인 근로자들은 대부분 현지 식사 풍습에 따라 아직도 수저나 포크를 사용하지 않고 식사하고 있어 식당 출입구에 각각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주재원들이 먹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상추 등 사내 식당 음식의 상당 부분은 직원 위생을 위해 공장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모두 생산, 매일 세끼 식단으로 제공되고 있다.

점심시간이 지난 뒤 찾은 인도2공장내 의장과 차제공장에는 웅웅, 철컥 등 자동으로 움직이는 컨베이어와 로봇의 우렁찬 기계음이 가득한 가운데 생산라인 중간 중간에는 인도인 근로자들이 열심히 차체 부품을 조립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i10 차량만 전용으로 생산하고 있는 2공장은 준공 후 본격 생산이 이뤄지면서 2교대가 이미 시행됐고 오는 5월에는 제2 엔진, 변속기 공장도 조기 가동을 준비중이다.

인도공장은 오는 9월에는 상트로와 겟츠, 액센트 LPG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며 10월에는 신차 PB(프로젝트명)도 생산라인에 투입된다.

현재 1,2공장을 모두 합쳐 5천300여명의 인도인 근로자가 근무하는데, 이들은 현대차에 다니는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주변 인도인들도 모두 부러워하고 있다는 것.

현대차에 근무한 지 10년 됐다는 인도인 근로자 아소칸(40)씨는 "회사의 출퇴근 버스를 타고 다니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회사내 의료시설이나 식당, 월급 등 근무조건이 만족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다른 현지인 근로자 바라다라잔(32)씨도 "친구들이 현대차에 근무하는 나를 보고 외국회사, 큰 회사에 다닌다고 부러워한다"며 "대우도 좋고 자긍심을 느낀다"고 했다.

송현섭 인도공장장은 "1년 내내 23도에서 여름에는 최대 40도까지 오르는 더운 날씨에 살지만 인도인 근로자들의 작업 태도는 좋다"며 "회사가 마련한 작업 표준화에도 잘 따라 품질의 업그레이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공장장은 인도공장의 의미에 대해 "경차 수출의 전진기지"라며 "관세혜택과 싼 임금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가격 경쟁력 등이 인도공장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인도공장은 인도 진출 후 첫 판매를 시작한 1998년 당시 판매를 포함해 정비 서비스까지 담당하기 위해 공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첸나이 인근 도심에 대형 딜러점인 HMP(Hyundai Motor Plaza) 첸나이점을 세워 직접 운영하고 있다.

김영상 인도 남부지역 판매담당 부장은 "판매 전시장과 정비공장, 주차장을 완비한 HMP는 인도내 델리와 뭄바이, 첸나이 3곳에 나눠져 있다"며 "이는 판매와 정비, 부품, 금융을 한곳에 집중시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HMP는 소비자와 직접 교류를 통한 장사에 나서고 제품의 피드백이나 시장 정보를 입수하는 등 인도시장의 최일선에 우뚝 선 현대차의 중요한 얼굴"이라고 강조했다.

인도 현지 딜러점의 하나인 쿤 딜러점의 수브라마니아 수레쉬 사장은 인도에서의 현대차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는 다른 외국의 경쟁사들에 비해 연비가 뛰어나는 등 가격에 비해 품질이 좋아 잘 팔리고 좋은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HMP 첸나이점의 수레쉬 메논 인도인 지점장은 올해부터 새로 준공한 인도2공장에서 생산.판매중인 i10에 대해 "디자인이 매력적이고 성능이 좋아 고객 반응도 좋다"며 "2008년 고객 만족도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객 불편이 없는 차"라고 소개했다.

HMP를 찾은 손님 마이아람씨도 "현대차는 품질 대비해 연비가 좋고 가격도 싸다"며 "인도의 주변사람들도 모두 현대차가 최고의 차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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