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수리부엉이 가족 보호 비상]

2008-03-14 アップロード · 248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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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수리부엉이 가족이 편안하게 살도록 도와 주세요."

강원 원주시가 청사 뒤 산비탈의 인공 절개지에 둥지를 튼 천연기념물 324호인 수리부엉이를 보호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최근 수리부엉이 둥지 앞인 청사 뒤 주차장 일대에 접근 금지를 알리는 경고문과 펜스를 설치하고 청경을 배치하는 등 도심 주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 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는 이달 초 절개지 소나무 아래에 수리부엉이 부부가 새끼 2마리를 부화해 키우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 서식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리부엉이를 보러 온 시민들이 하루 종일 둥지 앞을 지키고 있는 데다 일부 사진작가들이 보다 좋은 장면을 찍기 위해 새벽에 둥지 가까이 접근하거나 돌을 던지는 등 몰지각한 행동을 일삼아 심각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수리부엉이 어미가 위협을 느껴 이틀간 둥지를 떠났다가 돌아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절개지 앞 주차장을 이용하지 말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오후 9시까지 청경을 배치해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새벽 시간대에는 당직자들이 순찰을 돌게 하는 등 안전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조류전문가들은 "높은 암벽에 둥지를 트는 수리부엉이가 인공 절개지에 자리를 잡은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한번 자리를 잡으면 좀처럼 옮기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으나 서식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 새끼들이 크는 대로 바로 떠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s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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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원주시,수리부엉이,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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