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 최종 훈련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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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남현호 특파원 = 한국 최초 탑승 우주인 교체 파문의 당사자인 고 산(31)씨는 17일 "최근 불미스런 일도 있고 했는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고씨는 이날 모스크바 외곽 가가린 우주인훈련 센터에서 실시된 우주인 훈련 종합 테스트에 앞서 현재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한국 탑승 우주인 교체 파문과 관련, 고씨가 언론에 직접 모습을 보이면서 각오를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10일 고 씨 대신 예비우주인이던 이소연(29) 씨를 한국인 첫 탑승우주인으로 최종 결정했다.

고 씨는 훈련 교재 외부 반출과 자신의 임무와 관련이 없는 우주선 조종 관련 교재를 러시아 동료를 통해 임의로 빌려 사용하는 등 훈련센터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탑승우주인에서 예비우주인으로 자리가 바뀌게 됐다.

고 씨와 이 씨는 이날 각각 소유스 우주선과 국제우주정거장(ISS) 시뮬레이터에서 동료 러시아 우주인들과 함께 지난 1년간 배운 훈련 내용에 대한 종합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 씨와 이 씨 모두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최종 테스트에 임해 이번 탑승 우주인 교체 파문으로 심적 부담이 클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무색케했다.

이날 바실리 치브리예프 가가린 우주센터 소장은 "우주인 교체는 결코 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둘 다 똑 같은 훈련을 받았다"며 일부에서 제기한 탑승우주인과 예비우주인의 훈련 내용이 다르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살면서 이런 일들은 발생하기 마련이다. 최초우주인이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런 일은 비행 하루를 앞두고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가린 센터는 18일까지 최종 테스트를 한 뒤 19일 공식 기자회견과 함께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 씨와 이 씨는 오는 26일 가가린 센터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가진 뒤 소유스 우주선 발사장소인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로 떠나게 된다.

hy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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