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등록금 집회…학생 등 7천여명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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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만4천명 `과잉 대응 논란…교통통제에 시민들 곳곳 항의
시청-을지로-청계광장 행진 퇴근길 충돌 우려…`체포전담조 투입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참여연대 등 전국 540여개 단체로 구성된 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ㆍ사회단체 전국 네트워크(등록금넷)는 28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고액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도심 집회를 개최했다.
새 정부 들어 첫 대규모 집회인 이날 `등록금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학생, 학부모, 시민ㆍ사회단체 회원 등 7천여명이 모여들어 "대학들은 살인적인 등록금을 동결ㆍ인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학들이 수백, 수천억원의 적립금을 쌓아두면서도 등록금을 천정부지로 올리고 있다"며 "정부는 대학 등록금 책정과정을 투명화하고 등록금 상한제, 후불제 등을 통해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등록금 인하 ▲ 상한제ㆍ후불제ㆍ차등책정제 도입 ▲ 학자금 무이자ㆍ저리 대출 전면 확대 ▲투명한 등록금 제도 실시 ▲GDP대비 교육재정 7%ㆍ고등교육재정 1.1% 확보 등 5대 요구안을 정부에 제시했다.
등록금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한듯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등 각당 대표들이 집회에 직접 참석, 18대 국회에서 등록금 문제를 최우선 입법과제로 삼겠다는 약속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후 5시30분께 본 집회가 끝나면 이들은 시청~을지로2가~청계로~청계광장 약 2㎞를 행진한 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경찰은 대규모 도심 집회에 엄정 대처 방침을 밝히면서 이날 집회 인원의 두배에 가까운 1만4천여명의 전ㆍ의경을 배치해 현장에서는 경찰이 과잉 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 이날 서울시청 주변에 경찰 인력과 차량이 차도와 인도를 가리지 않고 포진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남대문로, 세종로, 청계로, 종로 도로 곳곳에 수백대의 경찰버스가 도로 1,2개 차선을 막고 주차하는 바람에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도로까지 나가 버스를 타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광화문 지하철역 4번 출구 앞에서는 경찰버스 4개가 인도에까지 주차돼 있어 도심을 지나다니는 시민들이 강하게 항의했다.
한 시민은 "폭력 시위 가능성이 적은 등록금 집회에 경찰이 이렇게까지 대응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시위대가 아니라 경찰이 오히려 시민의 불편을 가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 앞은 집회 참가자들을 태우고 상경한 버스들과 일반 차량이 엉키면서 차량 통행에 혼잡을 빚었으며 청계로, 종로 일대도 시청 방면에 진입하다 우회한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체증 현상이 나타났다.
경찰은 시위대의 돌발 행동에 대비해 경찰관 부대의 일부를 체포전담조로 구성해 투입할 계획이어서 저녁 시간대 행진을 앞두고 집회 참가자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경찰은 오후 5시께부터 거리행진 구간의 3개 차로에 대한 교통을 통제할 방침이다.
withwit@yna.co.kr

촬영,편집 : 김성수,허윤재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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