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신작 선보이는 장유정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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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종갓집 이야기 담은 형제는 용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뮤지컬계의 스타 작가 겸 연출가 장유정 씨가 오랜만에 신작 뮤지컬을 들고 나왔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등을 잇따라 히트시킨 장씨가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형제는 용감했다. 안동 이씨 종가의 장례식을 무대로 가족간, 세대간 갈등과 화합을 그린 뮤지컬이다.
이 작품 속에는 실제로 안동에 시댁을 둔 맏며느리인 장씨의 체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저희 시댁이 안동에 있고, 외할아버지도 전라도 영암의 11대 종손이셨어요.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겪은 체험이 작품 속에 들어가 있죠. 결혼할 때 아들만 낳고 잘 살아라라고 하시던 시어머니의 말씀이나 종부로 얌전하게 사신 외할머니에 대한 기억, 시댁 어른들에게 절 하느라 쓰러질 뻔 했던 경험, 속 정은 깊지만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보수적인 안동 남자들…"
장씨는 발로 뛰는 작가답게 지난해 가을 안동에 머물면서 안동의 종가들을 세밀하게 취재하기도 했다. 퇴계 종가와 농암 종가 등을 돌아다니면서 100살 넘으신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어렵게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작품의 주인공은 안동 이씨 종가의 형제 석봉과 주봉이다. 주식투자로 재산을 탕진한 석봉과 고시공부를 핑계로 시간을 보내는 주봉은 어머니의 죽음이 아버지 춘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몇년째 안동에 발길을 끊은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두 사람이 아버지의 부고를 받고 3년만에 고향집에 내려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버지와 아들 세대간 갈등, 소통이 안되서 화해할 수 없는 상황을 그리고 싶었어요. 그 갈등을 극대화하기 위해 택한 무대가 안동 종가의 장례식입니다. 양반집 종손으로 평생을 안동에서 산 아버지 세대와 종손의 짐을 벗어버리고 서울로 떠난 아들 세대의 화합, 명분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부장적인 사고와 실리를 추구하는 개인주의적인 사고의 화합, 더 나아가 죽음과 삶의 화합까지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한국의 전통 종갓집, 전통 장례식, 보수적인 유림 등 기존 뮤지컬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소재들이 무대 위에 재현된다.
그러면서도 힙합, 보사노바 등 다양하면서도 젊은 음악을 입혀 자칫 무겁고 어두워질 수 있는 내용에 발랄한 기운을 불어넣었다.
음악은 장소영 씨가 작곡했으며 박정환, 송용진, 정동현 등이 출연한다.
3월22일부터 6월8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 제작 PMC프러덕션. 4만원. ☎02-738-8289.

hisun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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