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일대 유등축제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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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물, 불, 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란 주제로 내달 1~12일 경남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리는 2006진주남강유등축제때 남강 수면위를 장식할 각종 유등(燈)을 20일 미리 봤다.

유등축제는 크게 한국등 전시, 세계등 전시, 소망등 달기와 띄우기, 창작등 전시, 각종 체험행사 등으로 펼쳐진다.

한국등은 진주성의 북쪽 관문인 공북문을 실제와 같은 높이(15m)로 만든 공북문등을 비롯해 진주성과 관련된 임진대첩.삼장사.논개.군졸등의 인물등, 연꽃.원앙.해태.호랑이.잉어.도깨비등 동물등, 탑. 북.종.주마등 등 모두 200기에 달한다.

특히 축제를 주최하는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해 전시된 유등이 정적이라는 지적에 따라 올해는 모터 등을 사용해 움직이는 유등(그네등, 널뛰기등 춤추는 등)을 제작했다.

그네등은 실물 크기로 만든 사람이 그네를 타는 모습이 연출되며 널뛰기등은 여인 2명이 널뛰는 모습을 3명의 구경꾼이 보고 있고 춤추는등은 사람형상의 유등 4기가 각기 다른 4가지의 춤을 선 보인다.

재단측은 진주성 전투를 표현한 유등, 비상이란 주제의 혁신도시 상징등, 봉황을 캐릭터화해 성화주자로 표현한 전국체전 유치 기념탑등 진주의 발전을 기원하는 특색있는 등도 만들었다.

또 어린이들의 상상의 세계를 형상화한 창작등, 10m 높이의 초대형으로 제작된 공작등, 용등 등 종교등도 보는 이들을 압도하며 색다른 축제의 감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소망등(개당 1만원)은 시민들과 관광객이 가정의 행복 등 다양한 소망 문안을 적어 진주교와 천수교 사이 800m에 설치된 진주성 모형의 걸이에 거는 것으로 1만5천개가 걸리는데 이미 1만2천개가 팔렸으며 현장에서 3천개를 판다.

이외에도 영국의 달마시안등, 중국의 팬더곰등, 미국의 자유신상등 등을 비롯한 세계 15개국의 상징등이 축제기간에 맞춰 완성된다.

진주시내 9개 남녀 고교생들이 여름방학 미술과제로 만든 창작등은 그야말로 만발한 아이디어의 총집합장이다. 이들이 만든 5천여개의 등은 등 터널로 꾸며져 이를 보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순수 진주 말인 유등(流燈)은 임진왜란 당시 남강과 대사지(大寺池)에 둘러싸인 물속의 성(城)이었던 진주성에서 성 밖 의병 등 지원군에게 군사신호와 통신수단으로 또는 성 안의 병사가 가족에게 안부를 적어 띄웠다는데서 유래됐다.
진주시와 재단측은 지난 7월 신안동 천수교 아래 남강둔치에 초대형 등과 세계 상징등, 특색있는 등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이곳에는 유등 제작과정을 보러 오는 학생들과 일반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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