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대표, 논산 훈련소 훈련병 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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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25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논산육군훈련소를 찾았다.

추석을 앞두고 훈련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순수한 목적의 방문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 특히 논산훈련소는 육군법무관으로 복무한 강 대표가 33년전 신병교육을 받았던 곳이어서 인연이 남다르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당력을 집중하고 있는 전시 작전통제권 조기환수 반대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정작 강 대표 본인은 이 같은 해석을 부인했다.

강 대표는 먼저 정두근(鄭斗根) 논산훈련소장으로부터 부대 현황 등을 보고받은 뒤 격려사를 통해 "국가안보는 공기와 같은 것이어서 평소엔 느끼지 못하나 안보없는 나라는 국민도, 경제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군은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전시 작통권 문제에 대해 신경쓸 것 없다. 국가안보를 위해 정치적 고려를 잊고 열심히 훈련하고 적을 막는 게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1월 이곳에서 발생한 `인분 먹이기 가혹행위를 우회적으로 언급, "어느 정도 기합도 필요하지만 인분까지 동원된 지나친 기합은 시대에 뒤떨어진다"며 "(훈련병의) 사기를 많이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표는 이어 사병식당에서 23연대 훈련병들과 정량 배급된 `육군 중식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그는 군용음료수로 건배 제의를 하며 `기를 살리자 삼창을 선창하기도 했다.

그는 오후에는 생활관(옛 내무반)과 화장실 등 생활 시설을 둘러본 뒤 20여분간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훈련병들 틈에 끼어 총검술 훈련을 받았다.

더운 날씨 속에 단독군장을 한 채 훈련에 임한 강 대표는 전시 작통권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군인들은 정치 문제 얘기를 하면 불안해 하므로 나라만 열심히 지킬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강 대표는 부대 방명록에 튼튼한 안보, 선진한국의 초석이라고 적었다.

강 대표의 육군훈련소 방문에는 육사 출신인 강창희(姜昌熙) 최고위원을 비롯해 한 영(韓 映) 최고위원, 황우여(黃祐呂) 사무총장, 박재완(朴宰完) 대표 비서실장, 나경원(羅卿瑗)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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