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첫 가곡전수관 마산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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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천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인 가곡을 익힐 수 있는 가곡전수관이 25일 경남 마산시 회원동에 문을 열었다.

가곡은 조선시대에 널리 불렀던 시조시를 피리,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전통 관현악 반주에 맞춰 노래한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으로 국가중요문화재 제30호로 지정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문을 열게 된 가곡전수관은 국비와 도.시비 등 8억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590㎡로 착공 8개월만에 완공됐다.

1층은 행정실과 강사대기실, 강의실, 도서자료실이 마련돼 있으며 2층은 시청각실과 강의실, 개인연습실, 식당 등이 들어섰다.

이날 개관식에는 황철곤 마산시장을 비롯해 국가중요문화재 제30호 지정 보유자인 조순자(63) 선생, 안홍준 국회의원, 예술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번 가곡전수관 개관은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의 전통 가곡을 올바르게 전수, 보급하고 공간이 세워졌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현재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지정된 가곡 보유자는 여창 가곡 기능보유자로는 조순자 선생 1명 뿐이며 서울에 남창 가곡 기능보유자 2명이 유일하다.

조 선생은 "가곡하면 흔히 목소리 굵은 성악가들이 선구자 등을 부르는 것으로만 인식돼 있는데 이미 1천년전부터 시와 시조를 관현악 반주에 맞춰 불렀다"며 "아직 시설면 등에서 부족한 점이 너무 많지만 우리의 전통 가곡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곳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곡전수관에서는 앞으로 대학 학점 인증기관으로도 활용해 전국 대학생, 초중등교사, 전문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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