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재래시장 골목이 예술거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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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먼지와 쓰레기만 가득 쌓인채 꼭꼭 문을 닫았던 재래시장 골목이 예술거리로 바뀌었다.

젊은 공공미술 작가들과 학생들이 위기의 재래시장에 생기를 불어 넣은 것이다. 26일 경남 마산시 부림시장 지하 일명 먹자골목을 지나던 한 시민은 깜짝 놀랐다.

칙칙한 골목 벽면과 문을 닫았던 점포 곳곳에 각양각색을 띤 현장 그림과 예술작품이 신기하게 장식됐기 때문이다.

시장 상인들이 한때 북적거리던 손님을 상대로 신나게 장사를 하다 방치해둔 양은냄비와 수저를 비롯해 버려진 CD, 낡고 색바랜 커튼, 부지런히 요리를 만들어 냈던 도마 등이 눈을 의심할 정도로 멋진 예술작품으로 변신한 것.

칙칙한 골목벽과 수돗가도 환하고 밝은 파스텔 색깔로 바뀌고 귀신이 살 것 같았던 점포에서는 동화속 캐릭터들이 방긋 웃을 만큼 예쁘게 단장됐다.

이 재래시장 먹자골목은 지난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마산 시민은 물론 인근 창원.진해에서도 일부러 찾아와 푸짐한 먹거리를 즐기던 곳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재래시장 쇠퇴와 함께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자 상인들은 하나둘 문을 닫고 떠나기 시작해 지금은 50여개 점포 가운데 1~2곳만 겨우 문을 열어 놓고 있을 정도로 거의 몰락했다.

이처럼 몰락한 먹자골목이 새로운 부활을 꿈꾸도록 정성을 쏟은 주인공들은 공공미술을 지향하는 지역 작가 5명으로 지난 3월 탄생된 프로젝트 쏠과 경남대 미술교육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거리예술제팀 스트리트 파인 아트다.

이들은 현장미술인 공공미술의 힘으로 초라하게 방치된 이곳 먹자골목을 새롭게 살려보자는데 뜻을 함께 하고 모두 40여명이 모여 지난달 말부터 현장에서 미술작업에 팔을 걷고 나섰다.

유창환 프로젝트 쏠 대표는 "처음에는 시장 골목에 거의 쓰레기 더미만 가득했다"며 "상인들조차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는데 달라지는 시장골목을 보면서 끼니때 마다 식사를 챙겨주면서 너무나 기뻐했다"고 말했다.

쓰레기를 모두 치우고 하루하루 새롭게 달라지는 시장 모습을 보면서 상인들은 비로소 땀 흘리는 작가들과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했고 함께 현장을 바꿔나갔다.

스트리트 파인 아트 회장인 박정열(26.경남대 미술교육학과 4)씨는 "미술을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상인들도 현장성이 강한 공공미술에 매우 신기해 하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옛날처럼 달라진 이곳 시장 골목에서 손님들이 북적 거리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무일푼으로 일하며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후배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새롭게 달라진 시장 골목을 확인한 상인 3명은 다시 가게 문을 열기로 했다.

유 대표는 "위기의 재래시장 상인들이 새롭게 삶의 의욕과 희망을 갖고 가게 문을 열도록 힘을 갖게 한 것 만으로도 인건비를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미술을 통해 새롭게 삶의 터전을 아름답게 바꾸고 현장에서 미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달라진 부림시장 지하 먹자골목은 내달 1일까지 재개장 이벤트를 통해 과거 화려했던 먹자골목의 부활을 위해 날갯짓을 한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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