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하며 골동품 박물관 구경하세요"]

2006-09-27 アップロード · 882 視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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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청주 상당구 수동에 있는 주중 이발관을 찾으면 진기한 물건들이 즐비해 있다.

40년이 넘는 이발관 역사와 함께 하나둘씩 늘어난 생활용품들이 10평 남짓한 이발관 내부를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

돌도끼에서 회중시계, 구형 카메라, 등잔, 옛 제재소에서 쓰던 톱인 거도까지. 말그대로 생활사 박물관에 버금간다.

이발사인 남기성(65)씨가 생활용품을 모으기 시작한 건 1960년대 초.

당시 인근 중학교 내에서 이발관을 연 남씨는 가게 주변을 돌아다니며 취미삼아 재활용품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물건 하나하나에 애착을 버리지 못해 이발관에 쌓아둔 것이 이제 2천여점에 달한다.

남씨는 "원래 이것 저것 수집하는 것을 좋아해 하나둘씩 모으다 보니 셀 수 없을 정도로 생활용품들이 많아졌다"며 "수집한 물건들을 들여다보면 지나온 세월이 새롭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30년째 동네 통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부지런한 남씨는 그간 의용소방대원으로 일하며 외부강연도 열어 이를 녹음한 테이프만도 300여개에 달한다.

남씨는 "수집 뿐만 아니라 지역활동 차원에서 좋은 말씀을 테이프에 담아 무료로 배포하고 있기도 하다"며 "이발도 하고 손님들에게 좋은 말씀도 전하고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미용실이 부쩍 늘면서 손님은 줄었지만 남씨는 이발하러 오는 손님이 단 한명이라도 있을 때까지는 이발관 문을 닫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이발을 하며 버는 수입보다 내 나이에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마음에 이발관을 계속 운영할 생각"이라며 "비록 나이는 많지만 가장 좋아하고 자신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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