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연꽃 공원, 창원 연꽃과 수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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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 혼자 힘으로 5천여평의 대지에 30만 뿌리의 연꽃을 가꾸며 연꽃 사랑에 몸을 바친 사람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송영철(52)씨는 2003년 경남 창원시 북면에 개인 소유의 공원인 연꽃과 수련 마을을 열고 이곳에 연꽃을 재배하기 시작해 4년째 연꽃에 모든 것을 바치고 있다.

이곳에는 열대수련, 관음수련, 황금수련 등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연꽃과 수련 200여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공원 안에 있는 연못만도 23개, 화분은 1천700개에 달한다.

해마다 수련이 피기 시작하는 5월이 되면 이곳에는 부산,경남, 대구 등 각지에서 관람객이 몰려 활짝 핀 수련을 구경하고 카메라에 담아가며, 연꽃이 진 9월에도 하루 평균 200여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다녀간다.

송씨는 이곳에서 연꽃 재배와 함께 연꽃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03년 연꽃 재배장치로 특허청 특허를 받은 것을 비롯, 연꽃 재배에 관련된 각종 특허를 받아 연꽃 식재의 전문가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로 그는 올해 경기 일산의 인공호수 조성작업에 참여, 연꽃 기획 재배를 통해 큰 호응을 얻는 등 전국 곳곳의 연꽃 심기 사업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멸종 위기에 처한 가시연을 전국에 보급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송씨가 연꽃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7년 전.

송씨는 "처음에는 연꽃과 수련을 통해 수익을 내 노인 복지사업을 시작할 생각이었다"라며 "그러나 계속 이들을 재배하다 보니 연꽃과 수련의 매력에 빠져 이제는 재배 자체가 목적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열대야 현상이 부쩍 늘어난 요즘 환경에서 수상 식물인 수련은 도시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라며 "수련은 수중에 공기통을 갖고 있어 수질 환경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연꽃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수련을 일일이 손으로 심고 정성껏 키워왔다는 송씨는 연꽃과 수련 마을을 수생 식물 박물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송씨는 "개인이 만든 수생식물 공원 가운데 이곳이 전국 최대 규모일 것"이라며 "앞으로 부지를 더 늘려 2세들에게 환경 교육을 시킬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 오염으로 인해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던 수많은 연꽃들이 희귀종으로 변해 안타깝다"면서도 "앞으로 전국토에 수생식물이 꽃피는 그날까지 연꽃 알리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nicemas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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