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인 예비후보 신체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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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8일 충북 청원군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는 한국 최초 우주인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1차 신체검사가 진행됐다.

5일간 진행되는 신체검사에는 필기시험 등을 통과한 예비후보 500명중 67명이 이날 키와 몸무게, 발크기 등 신체측정을 받았으며 각 진료과에 배치된 항공전문의들은 이들의 청력, 시력, 심전도 등을 정밀 검사했다.

특히 의료원 측은 이날 신체검사가 우주인에 적합한 사람을 뽑는 과정인 만큼 우주인 후보자로서 훈련 및 우주비행에 적합한 신체조건인지 여부와 병력조사를 통한 개인병력 사항 등을 꼼꼼히 체크했다.

신체검사에 참가한 예비후보들도 병력조사서 작성부터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며 한국 최초 우주인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신체검사에 참가한 여성 예비후보인 김은옥(45.여)씨는 "20대때 승무원을 한 뒤 외국유학까지 다녀오며 비행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며 "남성지원자들에 비해 불리할 수도 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기업 정밀화학연구소 연구원인 박헌균(33)씨도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을 뽑는 역사적인 순간에 참여하게 돼 더 없이 기쁘다"며 "꼭 마지막 선발과정까지 살아남아 한국 최초 우주인이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박씨는 "직장 내 러시아 출신 친구에게 언어도 배우고 있는 만큼 한국 최초 우주인이 될 자질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릴 적부터 키워왔던 우주인에 대한 꿈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예비후보 중 노익장에 속하는 이규현(47)씨도 "우리나라 첫 우주인 선발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마지막 선발과정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이번 신체검사를 통해 1차 우주인 예비후보 300명을 확정한 뒤 2,3,4차 선발과정을 거쳐 내년 초 한국 최초 우주인이 될 최종후보 2명을 선발하게 된다.

최종 후보들은 다시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 등에서 우주적응훈련 및 과학실험 수행을 위한 임무훈련을 받은 뒤 이 중 1명이 2008년 4월께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타고 한국 최초 우주인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dd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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