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여야대표, 전직 대통령과 북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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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노무현 대통령이 북한 핵실험 사태와 관련해 여야대표와 전직 대통령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조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북한 핵실험 사태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 의지를 설명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의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각 당 지도자들의 전시작통권 환수 재검토를 촉구하는 의견에 대해“북핵 실험 발표 이후 작전통제권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전문가들과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전시 작통권 환수의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지만 전작권 환수 일정이나 내용에서 수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또 대북정책 실패에 따른 내각 교체 주장에 대해 “긴박한 상황을 정리한 후 부분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현 시점에서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동안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핵실험이 이뤄진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새롭게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대북 포용정책 재검토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포용정책이 핵실험을 가져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를 따졌으면 좋겠다”고 말해 대북 포용정책에 변화가 수반되더라도 그 흐름은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전두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갖고 이번 사태와 관련해 조언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최규하, 노태우 전 대통령은 건강문제로 회동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대통령이 같은날 여야 지도자와 전직 대통령들을 잇따라 만나 국가적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 것은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노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심각하다고 볼 수 있어 향후 정부 대책에 대해 온 국민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임주현입니다.
mortar6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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