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보 불안심리 최소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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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열린우리당은 11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확산되고 있는 국민의 안보 불안심리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정부의 대북 정책기조와 달리 대북 포용정책 유지 쪽에 방점을 찍고 있는 우리당은 핵실험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국내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려는 모습이다.

강봉균(康奉均)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내 증시에서 그간 팔자가 우세했던 외국인들이 오히려 매수를 늘리고 있는 사실을 언급한 뒤 "투자자들이 현명한 시각을 갖고 있다"며 "정치권이 더 허겁지겁하는 것 같은 걱정이 있는데, 정치권은 국민의 경제 안정심리를 지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정책위의장은 또 "외국인 투자 문제는 한반도에서 무력충돌 가능성을 배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야당 주장처럼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사업을 중단할 경우 남북간 군사적 긴장고조로 발전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단돼선 안된다는 게 우리당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계안(李啓安) 당의장 비서실장은 미국 뉴욕증시가 호조라고 언급하면서 "국제시장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큰 무게를 두지 않는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을 재차 강조한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강 정책위의장에게 "증시와 환율은 안정됐느냐"고 질문하면서 시장의 동향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장은 회의가 끝난 뒤 김한길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함께 여의도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증시 상황을 점검했다.

김 원내대표는 "3대 신용평가기관도 북핵 실험이 우리나라 신용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고, 환율도 하루 만에 안정되고 있다"며 "정치권 일각에서 준전시상황 운운하면서 국민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지만 우리당이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증권시장 관계자들도 "북한의 핵실험이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하는 한편, 우리당에 친(親) 기업과 친 외국인투자 정책기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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