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2개국 월드투어 나서는 가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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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투어로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ㆍ희망 전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월드스타란 호칭에, 책임감을 너머 죄책감이
듭니다. 이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비의 월드투어 레인스 커밍(Rain
s Coming)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비는 시종일관 겸손한 자세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해 눈길을 끌었다.
13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의 프리미어 무대를 꾸미
는 비는 "감히 아시아 등 해외 팬들에게 영향력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
지지해준 국내외 팬들을 위해 레이니 데이 투어 때와는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이겠
다"는 각오를 밝혔다.
비는 12월부터 6개월간 12개국을 돌며 35회 공연을 펼친다. 공연기획사인 스타
엠은 "월드투어 예상 수익은 티켓 판매액 560억원, 공연판권 200억원, 방송판권 13
억원, MD(머천다이징 상품) 60억원 등 약 1천6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다음은 비와의 일문일답.

--월드투어가 자신에겐 어떤 의미가 있나.
▲레이니 데이 투어를 끝내며 이제 내가 어떤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월드투어를 비롯해 4집에도
이런 메시지를 담았다. 30~40년이 지난 후에도 나를 보면 이번 공연이 떠오르길 바
란다.
--마돈나의 공연을 연출한 제이미 킹 등 할리우드 스태프와 작업하는 소감은.
▲이전까진 아시아에서 소화하기 힘든, 무대와 음향 기기 등 테크닉적인 부분들
이 있었다. 이번 월드투어에는 대규모 물량이 투입돼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드
디어 할 수 있게 됐다. 한 단계 진보한 테크닉적 요소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제이미
킹은 나의 요청에 아시아의 문화를 알고 싶다며 서로 도움을 주자고 손을 내밀었
다. 그를 만난건 내게 하나의 무기를 얻은 셈이다.
--미국 등 해외 공연에서 한국의 비가 선보일 동양적인 요소가 있는지.
▲미국에선 무술 등 동양 문화를 높이 사고있다. 무대 연출, 퍼포먼스를 통해
미국 등 해외 언론, 아시안계 미국인에게 동양 문화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소개하겠
다.
--레이니 데이와 레인스 커밍의 차이점은.
▲레인스 커밍을 통해 이전 내 공연과 확실히 구분짓고 싶다. 달라진 비가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레인스 커밍이라고 직접 이름을 붙였다. 4집 제목은 레인
스 월드인데 이제 감히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뭔가를 발견했고 내 세계
가 이렇다고 얘기하고 싶었다.
--월드투어를 준비하며 힘들었던 점은.
▲잠과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데뷔 전 배고팠던 고통에 비해선 이길 수 있는 고
통이다. 잠은 언제나 내게 큰 싸움이며 지금도 정신이 몸을 지배하고 있다.
--올해 타임지에서 선정한 영향력있는 100인에 뽑힌 이후 미국 진출 계획은 어
떻게 진행중인가.
▲뉴욕 공연과 타임 100 선정 이후 난 두가지 갈림길에 섰다. 미국 내 레이블
들의 수많은 제안을 받아들여 바로 미국에 진출할 지, 100만 명의 아시아 팬들과 다
시 만나 입지를 확고히 다진 후 진출하느냐였다. 후자를 택했고 실력을 더 쌓고 언
어적인 문제를 해결한 후 내년 미국에 진출할 것이다. 현재 여러 미국 레이블과 논
의중이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미국 내에서 내 강점은 쌍커풀이 없는 눈이더라.(웃
음)
--닮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
▲어렸을 때부터 마이클 잭슨을 좋아해 그의 춤 동작을 연구했다. 다음으론 그
의 동생 재닛 잭슨을 좋아한다. 이들의 영향을 받았다.
mi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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