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에 정미소 개조 이색 공동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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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신비로운 산 마이산이 든든한 배경이 되고 섬진강의 발원지인 데미샘이 코 앞에 자리잡고 있는 전북 진안군 마령면 계서리의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

이 계남정미소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력을 힘차게 돌리며 계서리 일대 뜰에서 생산되는 쌀을 처리하던 농촌의 상징이자 부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농촌이 왜소해지고 정미소가 규모화되는 소용돌이를 거치며 계남정미소도 누구 하나 찾는 이 없는 흉물로 변해버렸다.

그런 계남정미소가 지난 해 사진작가 김지연(58.여)씨를 만나 공동체박물관으로 변신을 했다.

평소 정미소 사진작가로 불릴 만큼 정미소에 천착한 작품세계를 구축해갔던 김씨는 7-8년간 찍어온 정미소 사진을 전시할 공간으로 계남정미소를 택했다.

김씨는 "정미소 사진은 정미소에 걸어야 제 맛이 나지 않겠느냐"며 "계남정미소는 쇠락하고 있는 농촌 모습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데다 아늑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어 문화공간으로는 제격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1억원을 들여 쓰러져가는 정미소를 아담한 전시공간과 쉼터로 꾸몄다.

주위에서는 농촌에 무슨 전시장이냐, 미친 짓 아니냐며 손가락질을 해댔지만 "농촌에도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그만 전시공간 하나쯤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올 봄 김씨가 개관전으로 마련한 전시회는 계남마을 사람들.

정미소와 생사고락을 함께 해왔던 마을 사람들의 낡은 앨범을 뒤적여 잊혀가던 이야기들을 끌어냈다.

그리고 14일부터는 두 번째 기획전으로 마이산으로 가다를 선보이고 있다.

이 기획전은 지금은 꼬부랑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마이산 일대 주민들의 삶을 담은 사진들로 채워졌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마이산으로 소풍 가 찍었던 사진부터 어른들 눈을 피해 연인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 등 추억과 꿈, 낭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들이다.

김씨의 꿈은 계남정미소가 누구나 편하게 찾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마음의 고향과 같은 문화공간이 되는 것.

김씨는 "처음에는 적대적이기까지 했던 주민들이 이제는 나와 계남정미소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주고 있다"며 "계남정미소가 과거와 같은 마을의 구심체 역할을 되찾고 삶에 지친 나그네들이 언제라도 찾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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