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 팔당호 수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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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국회 환경노동위(위원장 홍준표)의 17일 경기도와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2천200만 수도권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팔당호를 직접 시찰, 수질 상황을 점검했다.

환노위 소속 여야의원들은 김문수 경기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양수리 한강물환경연구소에서 팔당호 관리 현황 등을 보고 받은 뒤, 15인승 팔당호 순시선에 나눠 타고 1시간 30분 가량 팔당호 수변지역 등을 둘러봤다.

의원들을 태우고 한강물환경연구소를 출발한 순시선이 선착장을 출발해 목표지점인 팔당댐 취수장을 향해 속도를 높이자 스크루 뒤로 황톳빛 호숫물이 구름처럼 피어올랐다.

평균 2급수를 유지하고 있는 팔당호는 최근 계속되는 가을 가뭄에 의한 녹조와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유실된 강원지역 계곡의 토사유입으로 현재 수질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순시선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직접 팔당호의 수질 현황 및 경기도가 발표한 팔당호 수질개선대책을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특히 팔당호 유역 7개 시.군에 걸쳐 있는 각종 규제를 해소해 난개발을 막고 동시에 각종 오염원의 계획 관리를 통해 팔당호 수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의원들을 설득했다.

환노위 의원들을 태운 순시선이 20분 남짓 달리자 팔당댐에서 1㎞ 떨어진 지점에 있는 3ㆍ4단계 취수장 앞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한강물환경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은 팔당 취수원 수질 검사를 위해 물 표본을 한창 떠올리고 있었다.

홍준표 위원장 등 여야 의원들은 연구원들이 수심 5∼10m에서 떠올린 물의 수질 정도를 체험하기 위해 직접 마시기도 했다. 홍 위원장은 "녹조 때문에 물이 다소 탁해 보이고 맛도 약간 떨떠름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은 "2급수에 불과한 팔당댐 아래에 있는 취수장을 여주 등지로 옮겨야한다"면서 "흐르는 물을 식수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현장을 확인한 의원들은 한결같이 수질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aayy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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