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임명자]

2006-10-20 アップロード · 1,113 視聴

[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엔의 수장으로서의 포부와 향후 활동계획을 소상히 밝혔다.
그는 또 북한 핵문제는 물론 그동안 부담스런 문제로 여겨졌던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있는 답변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한국인 최초의 유엔 사무총장이자 한국 외교사의 쾌거를 이룬 인물로 각인된 반 장관과의 인터뷰에는 오재석 편집국 부국장이 대담자로 참석했다.
다음은 반 장관과의 일문일답.
--국민들도 반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유엔의 수장으로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과제가 있습니까?
▲무엇보다도 유엔 개혁의 마무리가 가장 시급합니다. 현 코피 아난 총장이 유엔 개혁에 대한 제안을 여러개 내놓은 게 있는데 진전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 제가 그 소임을 맡았습니다.
유엔 사무국은 부정부패의 온상이라는 비난이 많습니다. 직업의식도 부족하고 사명감이 없다, 그리고 전문성도 부족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유엔을 좀 더 적실성있는 기구로 바꿔나가야겠다 하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개혁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현재의 유엔은 신뢰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엔 회원국, 유엔 사무국, 그리고 유엔 시스템 전반에 걸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엔 사무총장에 취임하게 되면 유엔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세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로는 행정 부분의 최고 책임자(Chief Administrative Officer)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유엔 사무국의 관료주의를 최소화함으로써 국제 공무원들의 전문성과 도덕성을 최고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필요한 제도적ㆍ문화적 개혁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로는 현재 유엔은 재원에 비해 너무 방만하게 많은 어젠다를 다루고 있다는데 주목, 유엔이 수행하는 기능 중 비교 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를 찾아내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와 프로그램들의 업무수행의 효율성과 일관성이 제고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셋째로는 현재 유엔 내 회원국간 분열과 대립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유엔이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회원국간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정치적 의지를 한데 모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원국간 갈등, 그리고 사무국 내 보이지 않는 갈등구도까지 조율할 수 있는 조율자(harmonizer)로서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유엔 사무국의 개혁을 추진하면서 한편으로는 사무국 직원의 사기 진작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계획이 있으십니까?
▲맞습니다. 현재 유엔 사무국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있습니다. 사람들은 개혁이다 하면 처벌이나 징계 등을 생각하는데, 개혁을 통해 사기가 진작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내부 승진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내부의 능력있는 인사를 발탁해 사무국의 분위기를 쇄신해나가겠습니다.
--평소 온화하고 정이 많은 이미지여서 인권 감축이 수반되는 사무국 개혁을 매정하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우려 아닌 우려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지난 13일 수락연설을 통해서도 밝혔듯이 동양에서의 겸손(modesty)은 행동적인 측면에서의 동양적인 미덕이며, 이는 결코 원대한 이상과 계획을 갖고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있어 단호함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제가 갖고 있는 조화로운 리더쉽을 바탕으로 해서 유엔이 21세기에 보다 효과적이고 적실성을 갖는 조직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조치들을 과감히 취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참여정부 하에서 외교부 혁신 추진 경험이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국의 장관은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면 되지만 유엔 사무총장은 때로는 모국의 입장과 배치되는 선택을 해야 할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결정의 순간 어떻게 하겠습니까?
▲유엔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후 그런 질문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총회에서 취임 선서 (oath of office)를 통해 어느 회원국이나 유엔 외부의 다른 권위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고 오직 유엔의 이익을 위해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것임을 엄정히 약속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인 사무총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습니다. 하지만 외교장관과 달리 세계의 각종 분쟁을 해결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유엔 사무총장이기에 국민들이 기대치를 과도하게 가져서는 안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와 관련, 우선 한국인 사무총장(Korean Secretary General)이지 한국의 사무총장(Koreas Secretary General)이 아님을 말하고 싶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을 전제로 하는 자리이므로,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서도 선입견 없이 국제평화와 안전 유지라는 보편적 이상에 입각하여 접근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 한국은 유엔 총회 및 인권위원회의 결의 채택 과정에서 기권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사무총장으로서 북한 인권 문제를 어떻게 다뤄나갈 계획인지요?
▲최근 유엔 북한 특별보고관과 일부 국제인권 NGO들의 보고에 따르면 북한의 인권 상황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일부 분야에서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한민국의 외무장관이자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이러한 상황에 심각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유엔 사무총장 수락 연설에서 앞으로 인류의 인권 보호와 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앞으로도 유엔 사무총장의 권한과 유엔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인권이사회 및 인권고등판무관실 등 유엔 내 인권 담당 주요 기구와 주요 인권 협약기구를 중심으로 북한 인권 개선방안을 계속 강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유엔 회원국들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북핵 문제를 위해 필요할 경우 유엔 헌장에 규정된 사무총장의 이니셔티브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는데 유엔에는 안보리가 있고 또 6자회담이라는 기존의 해결 틀이 존재합니다. 사무총장으로서 어떤 이니셔티브를 취할 구상을 갖고 있는지요?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6자회담이라는 매커니즘이 있는만큼, 유엔으로서는 기존의 매커니즘을 보완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6자회담 참여 경험과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기대 등을 바탕으로 한반도 담당 사무총장 특사 임명, 북한 방문 등을 포함하여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상황 전개를 보아가면서 6자회담 참가국 및 안보리 이사국 등과 협의해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시기적으로 북한 핵문제가 국제적인 현안인데, 이미 장관께서는 북한 방문 의사를 피력하셨습니다. 유엔 특사로 사무총장 임명자이신 장관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 북한 핵사태와 관련해서는 유엔 안보리 결의가 채택돼있으며 주요 관련국들의 이니셔티브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이 평양을 방문했으며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교차관도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일단 그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직 사무총장도 계십니다.
제가 사무총장이 되면 말씀드린 대로 북핵문제 전담특사를 임명해 상시로 운영할 생각입니다. 사태 진전을 보면서 저의 방북을 검토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모리스 스트롱 전 유엔 대북특사가 불미스런 일로 중도에 퇴진했습니다. 이 문제는 새로 시작하겠다 하는 심정으로 임하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핵 문제는 지난 16년간 직간접으로 간여했던 문제입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주요 관련국을 방문하실 계획은 없으십니까?
▲내주부터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에 대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중국은 내주 후반에 방문할 계획인데 일정을 확정하진 못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프랑스, 영국, 그리고 안보리 의장국인 일본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의장국이면서 유엔의 제(諸) 분담금 부담국입니다.
--중국에 가시면 자연스럽게 핵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어제 평양을 다녀왔고 오늘 베이징에서 미중 외교장관회담이 열렸습니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 수뇌부를 예방할 계획이 있으실텐데, 활동계획은 어떻습니까?
▲일단 유엔 문제를 주로 협의하지만 핵문제의 협의도 심도있게 이뤄질 것입니다. 핵문제 역시 유엔의 문제입니다.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십니까?
▲이 문제에 있어서는 일본 언론들도 많은 관심이 있는데, 그동안 자주 밝힌 원칙이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안보리 개혁문제를 처리하겠다. 투명성과 대표성이 반영되는 방안이 도출되도록 최대한 조정하는 촉진 역할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기름장어(slippery eel)라는 별명이 뉴욕에서도 벌써 자리잡는 것 같습니다. 긍정적, 부정적 의미가 다 담겨있는 듯 한데 이 별명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별명은 제가 언론에 우호적(media-friendly)임에도 중요한 이슈에 있어 머리기사를 잘 제공해주지 않아서 생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답변에 있어서는 미끄러울(slippery) 지 모르지만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상황에 있어서는 결코 미끄럽지 않음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 믿습니다.
lwt@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tag·인터뷰,반기문,유엔사무총장

恐れ入りますが、4月17日から5月08日までコメントの機能のみテストを実施します。ですので、一時的にコメント欄はご利用できません。ご了承ください。

非会員の場合は、名前/パスワードを入力してください。

보리밀
2006.11.01 03:04共感(0)  |  お届け
담아갑니다~삭제
今日のアクセス
802
全体アクセス
15,957,929
チャンネル会員数
1,774

사회

リスト形式で表示 碁盤形式で表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