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강국 경기북부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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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한국섬유소재가공연구소가 23일 경기도 양주시 남면 검준지방산업단지에서 개소식을 갖고 신소재 개발 등 섬유강국으로 재도약 하기 위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연구소의 1단계 목표는 오는 2015년까지 국내 섬유산업을 세계 4강으로, 의류산업을 세계 7위로 도약시키는 것이다.

1천500평 부지에 지하1층 지상4층 전체면적 1천900평 규모로 지난해 12월 준공한 한국섬유소재가공연구소는 섬유 관련업계 기술보급과 섬유 신소재 개발을 위해 산업자원부.경기도.양주시로부터 오는 2009년까지 202억원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한국섬유소재가공연구소 조재정 소장은 "국내 섬유 디자이너와 의류상인의 84%가 서울에 소재하고 있는 만큼 지리적으로 섬유 신소재 개발기지로 경기도 양주시가 최적이다"며 "섬유소재가공연구소는 신소재 개발 등 세계 섬유시장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등 국내 섬유산업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 섬유업계 현황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 2004년 말 광공업통계에 따르면 국내 섬유업체는 4만7천845개로, 이 가운데 경기도에 7천94개(14.3%)가 입주해 있다.
또 경기도의 경우 1천133개가 양주시에 집중돼 있으며 포천 1천45, 성남 666, 부천 486, 안산 304 개 순이다.

국내 섬유제조업은 전체 제조업의 15.3%를 차지하며 37만명의 고용과 16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국내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인도 등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후발국의 급성장으로 국내 섬유제조업의 수출액은 2000년 188억달러에서 2004년 152억 달러 등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에서 생명공학, 우주.항공 등 산업용 섬유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국내 섬유 소비는 의류용이 80%를 차지해 세계 섬유시장 변화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섬유 이용한 생명연장의 꿈

정부와 경기도는 지난 2004년 5월 건립된 경기북부지역 섬유기술지원센터를 한국섬유소재가공연구소로 확대하고 신소재 개발 주력 등 국내 섬유산업을 세계 4강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섬유소재가공연구소는 내년부터 산업용 섬유소재 연구.개발과 영세업체들의 기술.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미래 섬유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앞으로 섬유소재가공연구소는 인간중심시대에 맞춰 인체 거부 반응이 없는 섬유, 고기능성 환자복.실버의류 소재 등 의료.바이오용 섬유소재를 개발하고 한 발짝 더 나아가 섬유를 이용한 인공장기, 체내 혈액정화 필터 등 생명공학과 접목시킨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전자부품과 제품의 고성능화, 초소형화 추세에 따라 대용량 배터리용 부직포, LCD 액정패널에 이용되는 고밀도 섬유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전자.반도체용 섬유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 섬유산업 네트워크 구축

한국섬유소재가공연구소는 내년부터 국내 섬유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축, 수요.기술 조사를 통해 특화된 산업용 섬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기업체를 통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섬유소재은행을 설립해 생산제품과 고객 정보를 데이터 베이스화하고 최신 기술정보와 세계 섬유소비 동향을 분석해 영세 기업 등에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마케팅 기술을 제시하게 된다.
또 온.오프라인에 전시공간을 마련해 고객에게 섬유소재 정보를, 업체에는 거래처를 제공하는 한편 제품 정보를 전산화해 주문-생산-납품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QR(Quick Response)시스템을 섬유업체에 정착시킬 방침이다.
k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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