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銀 검단지점, 대출해약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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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매 `실종 영향..청약통장 가입자들은 `북적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정부의 인천 검단신도시 발표 이후 시중은행 검단지점에 주택담보대출 해약이 속출하는가 하면 신규 청약통장 가입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검단지점의 경우 신도시 발표 이후 2~3일새 주택담보대출이 10억원 가까이 취소됐다.

집을 팔려던 사람이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매물을 거둬들이는 바람에 집을 사려고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던 고객들이 이를 취소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 검단지점의 대출담당자는 "갑자기 매매가 끊기는 바람에 대출 취소가 속출하고 있고 신규대출도 거의 일어나지 않는 등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라면서 "대신에 청약통장 가입자들로 객장이 북적인다"고 말했다.

이 지점의 신규 청약통장 가입자는 최근 들어 평소보다 3~4배나 급증한 상태다.

하나은행 검단지점 관계자도 "신규 청약통장 가입자가 평소보다 늘어났다"면서 "특히 아파트 큰 평수를 노리고 청약부금에서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는 고객들이 많은 게 특징"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계약을 위해 예.적금 통장을 해약했다가 매매가 성사되지 않아 돈을 도로 은행에 가지고 오는 고객들도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의 증액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문의 전화도 은행에 쏟아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부동산시세의 60%까지 대출이 가능한데, 신도시 발표 이후 이 지역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

우리은행 검단지점측은 "신도시내 다른 아파트를 잡기위해 급하게 계약금이 필요한 고객들이 문의를 한다"면서 "평소에 1~2건이던 대출 증액 문의가 10건 정도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실상 시세를 파악할 수 없는 실정"이라면서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부동산시세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당장 대출 증액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중은행의 PB(프라이빗 뱅킹)센터에서도 신도시 투자를 묻는 부자 고객들의 상담도 늘고 있다.

하나은행 김창수 PB팀장은 "10억대 미만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중급 VIP고객들 위주로 검단 신도시 투자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입지나 교통면에서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돼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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