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병원서 담배끊기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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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완전히 뼈만 남은 결핵환자 였죠.침대에 누워만 지내던 환자가 치료를 받고 겨우 휠체어를 탈 수 있을 정도로 몸을 추스르기 시작하더니 그때부터 남은 기력으로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더군요. 그때 그 환자를 보면서 담배가 마약이란 말이 실감나더군요"

7일 경남 마산시 가포동 결핵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립 마산병원에서 만난 김진희 의사는 결핵환자들의 흡연 심각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결핵을 앓으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담배를 끊을 것 같지만 천만에 말씀이다.

외부인과 격리되면서 외로움이 느끼고 의지력이 약해지면서 담배를 피우는 환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실제 이 병원에서 치료중인 환자 340명 가운데 담배를 피우고 있다고 밝힌 흡연자만 60명으로 파악됐으며 확인되지 않고 몰래 담배를 피우는 환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흡연자는 훨씬 더 많다.

올해로 개원 60주년을 맞은 이 병원은 결핵병원에서 더이상 담배연기가 나서는 안된다고 결심하고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금연클리닉 운동에 들어갔다.

당장 이 병원 박승규 원장부터 담배를 끊었다.

병원측은 "담배 끊어라.피우지 말라"는 공염불 같은 잔소리를 중단하고 실제 담배를 피우는 환자부터 파악했다. 이들을 따로 관리하고 제대로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제한된 장소에서 따로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했고 금연을 결심한 환자들을 위한 병원 내 금연클리닉을 설치했다.

반신반의하던 환자들도 오히려 흡연을 양성화하고 적극적으로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지속적인 금연
홍보와 교육을 실시하자 훨씬 금연의 필요성을 절감했다.실제 담배를 끊기로 결심한 환자들이 생기면서 금연 클리닉도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마산시 보건소도 이 병원의 원활한 금연운동 지원을 위해 금연 보조제 등 물품을 적극 지원에 나섰다.

이날 보건소와 함께 결핵병원을 찾은 금연교육사 마산진동초등학교 오창성 교감은 결핵을 앓으면서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선뜻 금연 강의에 발벗고 나섰다.

22년간 담배를 피우다 끊는데 성공한 오 교감은 "결핵환자가 피우는 담배는 바로 목숨을 걸고 피우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 지독한 마약같은 담배를 죽을 각오로 끊고 정말 새사람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며 열띤 강연을 펼쳤다.

강연시간 내내 마스크를 착용한 환자들의 마른 기침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환자들은 자신을 사랑하라는 오 교감의 말에 공감하듯 계속 고개를 끄떡였다.

오 교감은 강연을 마친 뒤 자신이 직접 쓴 나는 한번 한다고 하면 하는 사람이다.나와 내 가족을 위한 금연라는 붓글씨를 환자들이 자주 오가는 병원 통로에 붙여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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