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부산 거가대교 건설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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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연결하는 길이 8.2㎞의 가칭 거가대교 건설공사가 2004년 12월 공사가 시작된 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식명칭이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인 이 공사에는 1조4천여억원이 투입돼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 강서구 가덕도까지 3주탑 사장교와 2주탑 사장교 3.5㎞, 침매터널 3.7㎞, 육상터널 1㎞ 등 총 8.2㎞의 다리와 바다밑 터널이 놓이게 된다.

2010년 12월에 마무리되는 거가대교 건설공사는 현재 전체 공정률이 30%에 도달하면서 바다 한가운데 주탑과 교각 기초가 세워지고 바다를 매운 인공섬 위에 사장교와 침매터널을 잇는 터널공사가 진행되는 등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3주탑 사장교 시점인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부터 거제시 옥포사이 육지부에는 왕복 4차선 접속도로 공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해군 휴양시설이 있는 저도에는 3주탑 사장교(장목면 유호리~저도)와 2주탑 사장교(저도~중죽도) 사이를 연결할 육상터널 공사가 한창이다.

주탑 높이가 156m에 이르는 사장교 공사도 바다 한가운데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저도와 중죽도 사이 해상에는 2주탑 사장교 주탑과 교각 기초 5개가 이미 바닷속 암반에 단단히 고정된 채 조금씩 수면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무게만 9천600t인 사장교 주탑 기초와 5천~6천t의 교각 기초는 가까운 통영 안정공단 침매터널 현장에서 제작돼 바지선에 실려 현장까지 운반된다.

현장에서는 3천t급 해상크레인이 기초를 들어올려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통해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해상에 거치시킨다.

GK시공사업단 이준행 부장은 "해상에 거치된 사장교 주탑 기초에 콘크리트 타설로 계속 쌓아올라가 2008년 초쯤이면 높이 156m의 주탑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 밝혔다.

사장교가 끝나는 중죽도와 인근 대죽도 사이 바다에는 부산 가덕도에서 출발하는 3.7㎞ 침매터널과 사장교를 연결하는 인공 해상섬이 만들어져 각종 중장비들이 공사에 투입되고 있다.

대죽도에서 부산 가덕도까지는 국내 최초로 침매터널 공법으로 연결된다.

침매터널 공법은 육상에서 제작된 구조물을 해저지반위에 올려놓고 각 구조물을 연결해 터널화하는 공법으로 내항이 아닌 파도가 심한 외해에 시공된 사례는 전세계에서도 생소하다고 시공사측은 설명했다.

시공사업단 박종호 차장은 "2010년 12월 거가대교 공사가 계획대로 끝나면 현재 부산~거제간 거리가 140㎞에서 60㎞로 80㎞나 단축되며 운행시간도 2시간10분에서 50분으로 짧아져 관광과 물류에 획기적인 변화가 불가피하게 된다"고 공사 의의를 밝혔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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