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반대시위 현장 대전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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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김지연 기자 = 22일 오후부터 충남지방경찰청과 충남도청 앞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저지 대전.충남지역 시.도민 총궐기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집회에 참여한 농민, 노동자들과 경찰관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한.미 FTA 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가 주도하는 시위대는 이날 경찰청과 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오후 6시25분께 청사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도청 담을 따라 심어진 향나무 등에 횃불로 불을 붙였다.

불은 울타리를 따라 100여m 길이로 심어진 나무 등을 모두 태우고 정문 앞 국기봉까지 옮겨 붙었으나 시위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소방대가 긴급 진화에 나서 5분여만에 모두 꺼졌다.

또 시위대는 각목과 파이프, 돌 등을 이용해 도청 정문의 청원경찰실 창문 일부를 깨뜨렸으며 담 50여m와 정문 공보판 등도 훼손됐다.

경찰은 이에 맞서 시위대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살수차로 물을 뿌리는 등 격한 대치상태가 계속됐으며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농민 등 시위대 6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시위대 10여명이 부상해 119구급대로 병원에 후송됐다.

또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던 전.의경 여러 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시위대 수십명은 경찰이 시위대 진입을 막기 위해 도청 정문 앞에 바리케이드로 세워 놓은 빈 이동파출소 차량에 밧줄을 건 뒤 잡아당겨 차량이 길에서 20여m 옆으로 끌려가기도 했다.

대전.충남운동본부와 시위대는 이완구 충남지사와의 면담과 연행된 시위대원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위 참가자들이 집회 도중 불법행위를 한 데 대해서는 엄격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민과 노동자 등 7천여명(경찰 추산)은 대전역 광장과 서대전시민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시작, 곧바로 충남경찰청과 도청 정문 앞으로 이동했으며 경찰은 집회장 주변에 11개 중대 1천100여명 경력을 배치해 대치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chero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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