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군부대 입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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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은행들이 군부대 관련 사업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부분 사업이 국방부 예산으로 이뤄져 신용 위험이 낮은 데다 국방부의 대규모 민간자본유치사업(BTL) 추진으로 관련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2일 인천 검단에 소재한 해병대 2사단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대 내 자금관리시스템(e-branch)을 구축키로 했다.

기업은행은 또 부대내 현금지급기 설치와 장병 급여통장 개설, 장병 경제교육 등 서비스를 통해 군번을 계좌번호로 하는 `군인사랑 대한민국 힘 통장의 마케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9월 말부터 제1군 야전사령부에 사이버통합 자금관리서비스(CMS)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BTL 방식인 340억원 규모의 육군 용인관사 신축사업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일 진해 해군사령부에 신축되는 관사에 입주할 해군 장병들에게 전세자금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3:1의 경쟁을 뚫고 사업을 따내 690여명의 장병들에게 480여억원을 대출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은 올해 말 발표될 강원도 인제 병영시설과 해병대 포항 병영시설, 경기도 안양 관사, 해군 부산 관사 등 군 복지시설 관련 BTL 사업에도 앞다퉈 뛰어들어 3:1~5: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군 관련 사업에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것은 안정성이 높은 데다 대부분 400억~700억원 수준으로 대학이나 문화회관 관련 BTL 사업에 비해 규모도 크기 때문이다.

또 국방부가 1조5천억원을 들여 2009년까지 195개 대대의 노후 병영시설에 대한 개선사업을 추진할 계획인 점도 시장 선점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방부 예산으로 진행되는 사업들이라 안정적인 데다 학교 관련 BTL의 2배 정도 규모라 은행들이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다른 군 관련 사업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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