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일학생의거 66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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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항일학생의거(일명 노다이사건) 제66주년 기념식이 23일 오전 11시 부산시 부산진구 학생문화회관 광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 등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부산지방보훈청은 기념식에서 독립운동에 공이 있는 조익준, 권차응 선생 등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는 이어 이날 오후 1시30분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부산항일독립운동가의 재조명을 주제로 한 전국학술세미나를 갖고 백산 안희제 선생 등 부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했다.

노다이사건은 일제의 강권통치가 극에 달했던 1940년 11월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전력증강 국방경기대회에 참가했던 부산제2상(현 개성고)과 동래중(현 동래고) 학생 1천여명이 일본인 심판의 편파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리시위를 벌인 뒤 배속 장교인 노다이 육군대좌의 관사를 습격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15명이 구속됐고, 그 중 2명은 옥고로 숨졌으나 당시 일제의 철저한 언론통제로 널리 알려지지 못해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오다 2002년 두 학교 동문회가 주축이 된 기념사업회가 발족하고 2004년 기념탑이 세워지면서 세간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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