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면접서 사상 최대 탈락 8명 불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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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겠습니다" 되풀이 응시자도

여성합격자 비율 또다시 역대 최고 37.73%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최근 치러진 제48회 사법시험 면접시험에서 `부적격자로 의심돼 심층면접을 받은 2차 합격자 26명 가운데 7명이 최종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법고시 면접시험 탈락자는 지난 10년 동안 단 1명이었으며 한꺼번에 7명이 불합격한 것은 사법시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이번 사법시험 최종 불합격자 수는 3차 1단계 면접에 응시하지 않은 1명과 심층면접 탈락자 7명 등 8명을 제외한 994명으로 확정됐다.

여성 합격자의 비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작년에 비해 5% 이상 늘어나 또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법무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06년도 제48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수석합격에는 2차 시험평균 62.07점을 획득한 박정은씨(26.여.서울대 법대 졸)가 차지했으며 연세대 법학과에 재학중인 최승호씨(21)가 최연소 합격자, 올해 46세의 김재용씨(전남대 철학과 졸)가 최고령 합격자의 영예를 안았다.

남성 합격자는 619명(62.27%), 여성 합격자는 375명(37.73%)으로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지난해의 역대 최고기록(323명, 32.27%)을 갈아치웠다.

또 1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335명)와 고려대(143명), 연세대(121명)를 비롯해 전국 43개 대학에 달했고, 법학 전공자는 760명(76.46%), 비전공자는 234명(23.54%)로 비전공자 합격자수는 지난해 279명(27.87%)보다 감소했다.

합격자 전체 평균연령은 27.65세로 지난해 28.65세 보다 낮아졌지만 대졸 이상 합격자(629명)는 작년에 비해 증가(0.84%)한 반면, 대학 재학중 합격자(365명) 비율은 0.54% 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이번 시험은 3차 면접시험에서 `부적격자로 분류돼 심층면접에 회부된 응시자 가운데 이례적으로 7명이 불합격됐다.

심층면접은 현직 고위 법조인 2명과 법학과 교수 2명, 심리학과 교수 1명 등 면접위원 5명이 이달 21일부터 4일간 치러진 2차 합격자 1천2명에 대한 3차 면접에서 부적격자로 의심된 26명을 상대로 1명당 30~60분씩 실시해 법조인 적격성 여부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부 면접위원들은 당초 10명 이상을 법조인 부적격자로 판정하려 했으나 `두 자릿수 탈락은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과 `초강수를 둬야 한다는 견해가 팽팽하게 맞선 끝에 탈락자를 7명(남자 5명, 여자 2명)으로 정했다고 검찰 관계자가 전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사법시험 성적이 200위 이내로 우수했고 다른 1명은 600위권이었으며 나머지 응시자들은 모두 900위권 밑을 맴돌았다.

1단계 면접에서는 국가관과 윤리의식, 전문지식, 창의력, 발표력 등이 평가 대상이었지만 심층면접에서는 법률가적 생각과 답변 태도, 표현력 등이 핵심 평가 대상이었다.

1단계 면접에서 "주적(主敵)은 미국이다"고 대답했다가 심층면접에 회부된 한 응시자는 최종 단계에서 구제됐다. 이 응시자는 심층면접에서 "주위에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들은 대로 답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다"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핵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가 심층면접을 받게 된 응시자도 탈락의 위기를 넘겼다.

이 응시자는 `부적격자에 포함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지만 우리 사회에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고 판ㆍ검사 임용이 아닌 사법시험 단계에서부터 배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견해가 우세해 합격했다.

1, 2차 시험 성적이 우수했던 한 응시자는 법률가로서 자질을 검증하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해 법조계 문턱에서 떨어졌다.

평이한 법률적 용어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한 응시자가 있었는가 하면, 선뜻 대답 내용이 떠오르지 않자 당황한 나머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만 말한 응시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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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4 02:52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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