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철군계획서 제출하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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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열린우리당은 29일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이라크 자이툰부대 파병연장안을 의결하면서 구체적인 철군계획을 제시하지 않은 것과 관련, "철군계획 당론을 반영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우리당은 이날 김장수(金章洙) 신임 국방장관을 국회로 불러 파병연장 동의안의 내용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철군계획서를 조속히 제출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김 장관의 보고에 앞서 확대간부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국무회의에서 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이 처리됐지만 당이 요구한 철군계획서가 첨부되지 않은 국무회의 의결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당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애썼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단계적 철군을 기정사실화하는 정부의 분명한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일 아침 의총을 통해 이 문제를 충분히 토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공개로 열린 김 국방장관의 보고 자리에서도 당 지도부는 "제대로 된 철군계획서를 제출하라"며 김 장관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당이 어렵게 당론을 모아서 철군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는데, 내년 중 철군계획을 수립한다는 정도로 국무회의 의결을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군계획서를 마련해 당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철군계획서 제출 당론화를 주도했던 초.재선 의원들도 정부의 태도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당정협의를 통해 당론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끝내 철군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파병연장 동의안의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임종석(任鍾晳) 의원은 "대통령도 당정분리 상황에서 정책은 당이 주도해달라고 한 것 아닌가"라며 "일단 당정협의를 통해 당론을 관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초선 의원은 "정부가 당의 요구를 그냥 뭉개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종적인 수단으로 파병연장안에 동의를 하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jamin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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