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익산 AI피해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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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방문, 방역 만전 지시

(익산=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한명숙(韓明淑) 총리는 3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전북 익산을 방문해 피해농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박홍수 농림부장관 등과 함께 이날 오후 열차편으로 익산역에 도착, 익산시청 인근 식당에서 삼계탕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방역대책본부에서 현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한 총리는 "전북도와 익산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해 살처분 작업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격려하고 "AI는 전 세계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우리나라 만큼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는 곳은 없는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닭고기 소비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는 "AI로 양계농가 뿐만 아니라 전체 농민과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의 지원책을 마련,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한수 익산시장과 농민들로부터 "피해 보상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는 건의를 받고 상수도 설치비 75억원 지원과 발생지로부터 반경 10km 이내 닭 및 계란의 긴급 수매, 살처분 닭에 대한 시가 보상 및 보상금 50%의 연내 지급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대해서는 "사태의 심각성만 증폭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 시장과 농민들은 ▲특별 재난지역 선포 ▲판로가 막힌 3~10㎞(경계지역) 지역 주민들에 대한 소득손실 보전 ▲살처분 보상금 상향 지급 및 조기 지급 ▲가축 입식자금 지원 및 경영안전 자금 저리 지원 등의 지원책을 건의했다.

한 총리는 이어 "AI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앞으로 7-10일이 중요하다"며 "각급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해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AI 발생에 따라 차량 방역과 가금류의 무단 반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익산시 황등면에 설치된 통제초소를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귀경했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한 총리가 밝힌 지원책에 대해 "농민들이 입은 엄청난 피해에 비하면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최소한의 성의 표시를 한 것으로 이해하며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지원책이 마련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doin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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