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부산1공장 백설관 반세기만에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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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우리나라 최초의 설탕생산 시설을 지어 오늘날 세계굴지의 기업군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됐던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CJ부산1공장이 55년만에 철거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 공장 철거를 맡은 부산의 금탑건설㈜(대표 이종범)은 지난 1953년 고 이병철 회장이 제일제당㈜(현 CJ㈜)을 창립해 설탕을 생산하면서 집무실로 사용했던 백설관을 5일 오후 2시 철거한다고 3일 밝혔다.

백설관은 고 이 회장이 제일제당을 창립, 설탕생산 시설을 건립한 이듬해 집무실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90평 규모의 단층 기와지붕 건물로 60년대에 부분적인 개조를 거쳐 CJ부산1공장이 철수한 지난해 10월까지 구내식당으로 사용됐다.

CJ㈜에 따르면 부산1공장은 우리 손으로 지은 최초의 설탕생산 시설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생산공장으로서 1953년 6월 첫 삽을 뜬 뒤 4개월여만인 그해 11월 5일 첫 설탕을 생산해냈다.

당시 전체 부지는 1천55평이었고 그 중 300여평에 핵심 생산시설이 들어섰으며 원당창고와 제품창고, 기관실, 시험실 등이 함께 지어졌는데 하루 생산능력은 25t이었다.

수입설탕이 판을 치던 시대에 우리 손으로 만든 설탕은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부산공장은 설탕 국산화의 메카로 자리잡았다.

1954년 4월부터 12월까지 생산능력을 2배로 확장해 하루 생산능력을 50t으로 늘렸는데 이는 당시 우리나라 설탕소비량의 3분의 1을 공급하는 수준이었다. 1962년에는 이 곳에서 생산된 설탕이 처음으로 외국에 수출됐다.

부산1공장에는 설탕 외에도 밀가루와 조미료 생산시설이 함께 들어서 삼성그룹이 본격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곳이다. 제일제당㈜은 1993년 삼성그룹과 분리됐다.

CJ측은 도심에 위치한 입지적 제약 때문에 더 이상 시설확장이 불가능하자 경남 양산시에 새로운 공장을 지어 이전하기 위해 2003년 9월 건설업체에 부지를 매각하고 지난해 10월 문을 닫았다.

부산1공장은 총 3만1천739㎡의 부지에 공장과 사일로, 사무실 등 연면적 3만4천300㎡에 이르는 36채의 각종 건물이 들어서 있었으나 지난 10월 11일부터 철거가 시작돼 현재 상당수 건물은 헐린 상태며 내년 1월초에 철거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공장철거가 끝나면 이 곳에는 47~58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지어질 예정이며 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은 내년 2월께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금탑건설 설현수 전무는 "오늘의 삼성그룹을 있게 한 고 이병철 회장의 손길이 곳곳에 남아있을 백설관이 철거돼 영원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된다고 하니 아쉬운 감이 있지만 우리회사가 역사의 현장을 함께 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설 전무는 "초기에 지어진 공장건물들에서는 일본산 철제 빔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는 당시에 우리나라에 철강생산 공장이 없어 수입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요즘 사용되는 H형 빔이 없었던 탓에 약간 휜 모양의 I자 빔 2개를 붙여서 지지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만들어 사용하는 등 당시의 건축기술을 엿볼 수 있으며 공장철거에서 나오는 철재의 양은 대략 1천200t 정도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금탑건설은 백설관을 철거하는 장면을 역사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언론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lyh950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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