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인큐베이터 호박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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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호박을 특수비닐 봉지에 씌워 생육단계부터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엄격히 공동선별한 일명 인큐베이터 호박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 의령군 화정면 화정친환경작목회(회장 이규석)는 3년 전부터 애호박을 특수비닐 봉지(인큐베이터)로 씌워 재배해 온 경험을 살려 지난달부터 쥬키니 호박까지 인큐베이터에서 키워 재배하는 기술에 성공해 이달부터 본격 출하하기 시작했다.

인큐베이터 의령화정 빛새미 쥬키니로 이름 붙여진 이 호박은 첫 수정을 시작해 3~4일이 지나면 약 10㎝ 크기의 호박 상태에서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는 특수비닐봉지에 씌워져 몸을 키운다.

이후 1주일간 생장을 계속해 약 30㎝ 크기의 몸집을 갖추면 출하되는데 생육과정에서 인큐베이터 내에서 안전하게 자라 농약이 거의 묻지 않는데다 모양과 크기도 일정하다.

특히 과질이 일정한 크기의 인큐베이터 안에서 인위적으로 제한해 키우기 때문에 비만하지 않고 단단하며 맛과 향이 살아있는데다 저장성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게다가 인큐베이터 내에서 공들여 키운 호박은 모두 공동선별하기 때문에 박스내 위에는 품질이 좋은 상품을 올리고 밑에는 품질이 떨어지는 상품을 넣어 눈속임하는 일명 속박이가 있을 수 없어 품질면에서 최상급만 엄선돼 소비자들도 믿고 구입할 수 있다.

이규석(55) 회장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데다 공동선별이라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환경은 물론 품질면에서 신뢰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경쟁력" 이라고 자랑했다.

지곡마을 22개 농가가 힘을 모은 이 작목회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10㎏들이 5만상자를 내다 팔 계획이며 소득도 농가당 적게는 4천만원, 많게는 7천만원까지 올리게 된다.

작목회 김영희(51.여)씨는 "모양이 조금 비틀어졌거나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호박은 포장에서 제외될 정도로 엄선하기 때문에 정말 최고의 인큐베이터 호박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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