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전공노 농성장 대집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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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전남 순천시가 12일 전국공무원노조 순천시지부의 천막 농성장에 대해 행정 대집행을 시도했다.

시는 이날 오후 공무원 50여명을 동원, 시청 앞에 설치된 전공노 순천시지부의 천막 철거를 2차례 시도했으나 전공노 소속 노조원들과 민중연대 소속 회원들이 쇠사슬을 몸에 감는 등 거칠게 항의하면서 철거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과 경찰, 공무원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전공노 순천시지부 이경탁 지부장 직무대행 등 3명이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전공노 순천시지부는 지난 9월 22일 행정자치부의 전공노 사무실 폐쇄 지침 이후 시청 청사 마당에서 82일째 천막 농성을 벌여왔다.

전공노 순천시지부 관계자는 "전공노 사무실 폐쇄도 모자라 천막 농성장까지 철거한 것은 분명한 노조 탄압 행위"라면서 "이후 일어날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시장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불법 단체로 규정된 전공노가 시민과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하는 것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어 행정 대집행을 하게 됐다"며 "이후 자진 철거를 하도록 노조측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전공노 순천시지부 소속 조합원 1천72명 가운데 9명을 제외한 1천63명이 노조 탈퇴서를 제출한 상태며 시는 전공노 미탈퇴 직원에 대해 정부 지침에 따라 배제 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hyun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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