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제한 은행권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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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용주 이준서 기자 =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시작한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국민은행, 농협, 기업은행까지 가세하면서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최근 주택가격 급등으로 위험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도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실수요자들도 일부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은 담보 물건 소재지가 수도권인 주택담보대출 중 대출모집인과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해 접수되는 대출 건을 18일부터 당분간 차단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그러나 국민은행 지점을 통해 접수되는 대출 건은 정상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또 타 은행의 선순위 말소 조건부 대출 즉, 타 은행에서의 대환대출도 차단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고 있지 않지만 다른 은행의 대출 중단에 따른 풍선효과로 대출이 몰리는 것을 차단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도 이날 전 영업점에 공문을 보내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심사를 강화, 실수요자에게만 선별적으로 대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 관계자는 "과도한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선제로 막기 위해 1주택 소유자나 신혼부부, 투기지역 여부 등을 고려해 실수요자에게만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2%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는 지점장이 전결로 인하해 줄 수 있는 우대금리 한도를 낮춘 것으로 사실상 대출금리가 0.2%포인트 인상되는 효과로 이어진다.
기업은행도 이날 "주택가격 하락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의 사전 관리를 위해 실 수요자를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을 가급적 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영업점장 금리 감면권을 0.2%포인트 축소, 사실상 금리를 인상했다.
또 주택구입 목적의 중도금, 잔금 대출 등에 대해서는 증빙 자료를 제출받아 자금 용도를 심사한 후 선별 취급하기로 했다.
다만 이미 상담을 완료한 고객은 이같은 증빙 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앞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에 나선 우리은행은 5천만원 이상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본점 승인을 거쳐 선별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또 타행 대환 대출에 대해서는 취급 금액에 관계없이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전세자금 대출이나 매매 잔금 등 불가피한 사안에 대해서만 본점 승인을 거쳐 일부 허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적은 만큼 신규 대출에 대한 규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은행권 대출규제로 신규 수요가 급격하게 몰릴 경우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은행들이 대출 제한책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CD금리는 전일 종가 대비 0.02%포인트 오른 연 4.74%를 기록, 3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대출금리 인상분은 다음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에 반영되며 신규 및 기존 대출자 모두에게 적용된다.
spee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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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7 01:55共感(0)  |  お届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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