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이선관 시인 1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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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바다에서 둔탁한 소리가 난다 이따이 이따이/설익은 과일은 우박처럼 떨어져 내린다(중략)/비에 젖은 현수막은 바람을 마시며 춤을 춘다 이따이 이따이/아아! 바다의 유언 이따이 이따이"(고 이선관의 독수대)

뇌성마비 장애를 뛰어넘어 환경오염과 사회의 장애를 온몸으로 고발해온 고 이선관(1942-2005) 시인의 1주기를 추모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14일 마산시청에서 열렸다.

이선관 시인 1주기 추모모임이 마련한 이번 추모행사는 이날 오후 7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인을 사랑했던 지역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개 1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서는 유가족 대표 인사와 황철곤 마산시장 및 내외빈 추도사, 시인을 그리는 삶-시-환경을 주제로한 영상 상영, 이영자 시인의 추모시 높은 곳의 글벗에게가 낭송됐다.

이어진 추모공연에서는 춤꾼 장순향의 살품이춤과 성악가 이성훈의 허새비 타령, 환경창작무용, 시낭송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앞서 이날 오후 4시 시청 중회의실에서는 문병란 시인의 이선관 시의 문학사적 의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이선관의 창작세계-민주와 통일, 이선관의 창작세계-생명과 환경을 주제로 토론발표가 이어졌다.

시청사 곳곳에는 해맑은 웃음을 지녔던 순수한 시인의 삶과 문학을 추억을 할 수 있는 사진전과 도내 장애우들이 직접 쓰고 그린 이선관 시 특별시화전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추모모임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시인이 평소 자주 찾았던 마산시 창동~불종거리 일대를 직접 걸으며 시 낭독과 생가, 주점 등도 시 세계 발자취를 찾아라는 문학투어도 갖는다.

특히 추모모임은 1주기를 맞아 시인의 추모시 조형물을 추산공원에 건립키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3~4월께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

1주기 추모모임 고승하 공동대표는 "기형의 육신에도 자유로웠던 시인의 정신이 부럽다"며 "그가 그토록 외쳤던 생명과 환경, 평화를 위한 시와 몸짓은 지역 문학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1942년 마산에서 태어난 시인은 평생 뇌성마비의 불편한 몸으로 1969년 첫 시집 기형의 노래를 시작으로 독수대, 나는 시인인가 등 14권의 시집을 냈으며 녹색문화상과 통일문학 공로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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