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20일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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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가 20일 준공되면서 지방 국가기관의 합동청사 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2003년 12월 준공된 춘천지방합동청사에 이어 두번째로 마련된 제주지방합동청사는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 3만4천831㎡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4만3천250㎡ 규모로, 831억원이 투입돼 착공 2년여 만에 완공됐다.

이 달 중 영산강유역환경청(제주사무실) 입주를 시작으로 그동안 허름한 단독주택, 판자집 등에서 근무해온 15개 기관 500여명의 공무원이 내년 3월까지 첨단 시설이 갖춰진 아파트로 입주하게 되는 셈이다.

제주합동청사는 제주도의 오름과 절리를 형상화해 설계됐고, 제주 고유의 수종과 제주 자연석으로 조경이 마무리돼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 태양열.태양광, 물을 재활용하는 중수도 시스템을 도입했고, 광역통신망을 비롯해 강당, 체력단련실, 테니스장, 공용회의실, 식당 등 편의시설과 후생복지지설이 골고루 갖춰졌다.

원스톱 서비스에 따른 민원인 편의는 물론 청사관리의 효율화, 행정능률 향상 등을 한꺼번에 기대할 수 있는 합동청사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정부의 지방청사 합동화사업은 1980년부터 거론돼 81년 대통령 재가에 이어 97년 지방청사 합동화사업 기본계획이 대통령에게 보고된 뒤 2000년 기획예산처의 정책과제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2003년 12월 6개 기관이 입주한 춘천지방합동청사 준공에 이어 이번 제주지방합동청사가 준공됐고, 2008년 말 19개 기관 입주예정인 광주.전남지방합동청사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정부의 합동청사 추진 지역은 춘천, 광주, 대전, 대구, 수원, 청주, 전주, 창원 등 내륙 8개 지역과 제주, 부산, 인천, 통영, 광양, 군산, 목포, 포항, 여수, 마산, 울산 등 항만지역 11곳 등 모두 19개 지역으로 신축부지 확보, 보유청사 노후도 등을 고려한 우선순위에 따라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최양식 행정자치부 제1차관은 제주합동청사 준공식 식사를 통해 "국민에게는 원스톱 행정서비스 제공, 입주공무원에게는 복지시설과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국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사업"이라며 "앞으로 전국 주요도시에 추진할 국가기관의 지방청사 합동화사업에 제주합동청사가 훌륭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2006년은 우리 제주지역에 일사불란하고 효율적인 행정시스템을 구축한 특별한 해로, 7월1일 도.시.군 통합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때를 같이 하는 또하나의 경사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가 제주특별자치도의 동반자로서 21세기 세계 속의 제주의 꿈을 이루는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ds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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