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투표로 학생회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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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2008년 본격 도입을 앞두고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가 경기도 수원에서는 처음으로 고등학교 학생회 선거에서 시범실시 됐다.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영생고등학교 강당에서 실시된 2007학년도 전교 학생회장단 선거는 장안구선거관리위원회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신분확인을 하고 주민번호와 지문 등 개인정보가 입력된 `선거인투표권 카드를 발급받아 투표소로 향한다.

터치스크린 투표기에 투표권 카드를 넣은 뒤 화면에 보이는 후보자의 얼굴을 확인하고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면 간단하게 절차가 끝난다.

한 사람이 신분확인에서 투표를 마치고 카드를 반납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30여초, 1천292명의 학생이 투표를 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데 걸리는 개표 시간은 10여분이다.

투표를 마친 이하나(18)양은 "작년 선거 때는 종이 투표를 했는데 전자투표가 인주도 안 묻고 편해서 훨씬 좋고 재밌다"며 "앞으로 있을 선거에도 꼭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자치부장인 김쌍오 교사는 "곧 선거권을 갖게 되는 학생들이 선거문화와 투표에 대한 경험을 쌓아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 6월 전국 244개 구시군에 도입된 전자투표기는 정당의 당내 경선, 농협 조합장 선거 등에 시범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적응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홍보와 모의투표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선관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노인 계층을 위주로 교육을 했지만 최근에는 학교에서도 지원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선거 연령도 낮아진만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oyy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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