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티베트 사태 인권문제 아니다"

2008-04-14 アップロード · 57 視聴

보아오포럼서 국가간 상호신뢰 강조
"세계 다극화는 돌이킬 수 없는 추세"

(보아오중국=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12일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서로의 안보 문제에 대한 우려를 존중하고 정치적 상호신뢰와 상호이익의 기반에서 새로운 안보관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이날 개막식 연설을 통해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고 이는 중국 정부와 인민의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이런 전략적 결정은 중국의 국가상황에 입각, 시대조류에 따라 중국의 대내 정책과 대외 정책의 통일을 체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티베트 유혈사태로 국제적 비난이 비등하고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후 주석의 우회적인 반발로 해석된다.
후 주석은 개막식에 앞서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와 달라이 라마 집단과의 갈등은 민족 문제도, 종교 문제도 아니며 인권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티베트 문제를 보다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후 주석은 "티베트 라싸 등지에서 발생한 사건은 일부 인사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평화 시위도, 비폭력 행동도 아니며 적나라한 폭력 범죄"라면서 "티베트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에 속하며 조국의 통일과 분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후 주석이 티베트 시위사태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 주석은 아울러 서방 국가들이 달라이 라마측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것과 관련, "대화의 문은 열려 있지만 현재 대화와 접촉의 장벽은 우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달라이 라마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달라이 라마가 진지한 의사가 있다면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달라이 라마측이 조국 분열의 책동과 폭력선동의 계획, 그리고 베이징올림픽 방해 활동을 중단하면 우리는 언제라도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아울러 개혁.개방 30년을 되돌아보는 개막식 연설을 통해 "세계의 다극화는 되돌이킬 수 없는 추세"라면서 국제 무대에서 미국에 맞선 중국의 역할 강화를 강조했다.
후 주석은 "30년간 개혁.개방을 실천한 결과 우리는 중국의 발전이 세계의 번영, 안정과 동떨어질 수 없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면서 "되돌이킬 수 없는 다극화 추세와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화, 과학기술 혁명의 가속화 추세 속에서 중국의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세계의 미래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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