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다구박물관 다도체험교실 운영

2008-04-16 アップロード · 573 視聴

"어린이에게 기다림을 가르치고 싶어요"

(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향과 맛이 우러날 때까지 인내해야 하는 차(茶)를 통해 인스턴트 음식에 길들어진 어린아이들에게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

산골마을인 강원 영월군 하동면 내리의 옛 분교에 자리잡은 호안다구박물관 차영미 관장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다도체험교실은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 관장은 이달부터 영월지역 아동센터 소속의 어린이 30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다예체험교실을 열고 있다.

차 관장은 차를 만드는 과정, 명상, 대화 등으로 진행되는 체험교실을 통해 어린이들이 단순히 다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과 윗사람에 대한 공경심, 친구들에 대한 우정 등 가슴 깊이 바른 인성을 키워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차 관장이 어린이들에게 가장 먼저 강조하고 있는 것이 "안녕히 주무셨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등 어른들에 대한 인사였다.

차 관장은 "어린이들이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공손하게 인사를 하기 시작하면서 몸가짐과 표정 그리고 마음가짐도 눈에 띠게 달라져 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구박물관은 앞으로 체험교실의 참가대상을 청소년은 물론 주부, 가족 단위 등으로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다도, 차고전, 다화, 통과의례 등으로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문을 연 다구박물관은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차 문화와 역사를 볼 수 있는 차통, 주전자, 수구, 다반 등 5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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