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교수회 "무기한 총장실 점거"(종합)

2008-04-17 アップロード · 81 視聴

(청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 14일 오후부터 총장실을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청주 서원대 교수회(의장 조명화)는 점거 이틀째인 15일 무기한 총장실 점거를 선언했다.

교수회는 이날 오후 총장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최경수 총장은 4개월여 재임 기간 분규 해결은 커녕, 박인목 이사장의 이익을 대변하고 공무원 시절 부하직원을 행정지원처장으로 임명하는 등 자신과 지인의 배를 부르게 했다"고 비난했다.

또 "학생들이 3월 3일부터 45일째 이사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하고 있는 데도 최 총장은 현상 파악과 문제 해결은 고사하고 40주년 기념행사 준비와 타 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 등 겉치레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런 인물에게 40년 전통의 대학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회는 "최 총장은 서원대 구성원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떠나달라"고 퇴진을 거듭 요구한 뒤 "정의가 실현되는 날까지 총장실 점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장실 점거농성에는 20여명의 교수가 함께 있었으나 수업이 없는 교수들이 농성에 동참하는 형식으로 학생들의 수업 결손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 총장은 이날 우리 모두 제자리로 빨리 돌아갑시다라는 담화문을 발표, "타협안과 관련해 법인과 교육과학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금명간 발표될 것"이라며 "교수회가 총장실 점거 이유로 내세운 행정지원처장 임명은 관련 절차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됐다"고 밝혀 인사를 철회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서원대는 2003년 말 박인목 이사장이 학원을 인수할 당시 부채를 해결하겠다는 협약서를 작성한 것과 관련, 박 이사장측이 이행을 요구하는 교수회 및 총학생회와 맞서 심한 분규를 빚고 있으며 교수들끼리도 교수회와 서원대 안정을 바라는 교수모임(안교모)으로 나뉘어 대립하고 있다.

wkim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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