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생활 돕는 역삼 글로벌빌리지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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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제가 겪은 불편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BS 인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27.이탈리아)씨는 17일 강남구 역삼동 역삼1문화센터에서 열린 역삼 글로벌빌리지센터 개소식에서 센터장을 맡게 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글로벌빌리지센터는 외국인에게 전기, 가스, 수도, 의료 등 기본적인 생활 편의사항을 알려주거나 불편사항을 상담하고 외국인등록사실증명원, 거주사실증명원 등 각종 민원서류를 발급해 주기 위해 설치된 서비스기관이다.
아직 서투른 한국어 대신 영어로 인사말을 한 크리스티나 씨는 먼저 "한국에 살거나 방문하는 외국인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한국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센터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강남구청 비전임 계약직 공무원으로 채용된 크리스티나 씨는 2년의 계약 기간 하루 4시간씩 외국인 생활 관련 업무를 맡게 되며, 6급 공무원 대우를 받는다.
그는 "한국에 살면서 건강보험, 신용카드, 휴대전화 가입과 같은 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본적인 서비스를 신청하는데 어려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며 "이런 경험을 살려 센터장으로서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는 200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현재 남편인 한국인 유학생 김현준(30) 씨를 만나 한국으로 온 뒤 지난해 12월 결혼해 현재 경기도 안양시에서 살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맹정주 강남구청장, 웨이 빅터(Wei Victor) 주한벨기에대사, 압둘라 알마이나(Abdulla Almaainah)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 앨런 팀블릭 서울글로벌센터 센터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축사를 통해 "외국인 여러분들이 편안한 서울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릴 역삼글로벌빌리지 센터의 개관을 축하한다"면서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는 서울의 변화를 몸소 체험해 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관식에는 또 크리스티나의 남편인 김현준 씨와 미녀들의 수다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뉴질랜드 출신의 폴리나 씨도 함께 했다.
sungjinpark@yna.co.kr
촬영 : 신형섭 VJ,편집 : 허윤재 VJ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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