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이름으로 밀양 풍력발전단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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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울협 기자회견 "즉각 중단..강행시 법적 대응도 불사"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공동의 자연 유산에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려는 것을 울산시민의 이름으로 반대합니다."
경남 밀양시의 영남알프스(울산-경남 경계지점인 가지산, 신불산, 능동산, 재약산 일대) 풍력발전단지 건립계획에 울산시민 각계 각층이 반대하고 나섰다.
울산지역 140여개 각급 기관과 시민, 사회단체 대표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 만들기 범시민협의회(행울협)가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풍력발전단지 건설계획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행울협은 "밀양시가 영남알프스에 독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대대로 내려오는 자연문화유산을 파괴하는 행위이며, 유무형적 손실을 돈으로 환산할 수도 없다"며 "경제개발 논리만 앞세운 계획을 즉각 중단하다"고 요구했다.
행울협은 또 "영남알프스는 한반도의 영산일 뿐만아니라 울산과 경남, 경북에 걸쳐있는 공동의 자연유산"이라며 "조금의 환경파괴도 없이 국민으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강행될 경우 행울협은 시민의 이름으로 법적인 대응은 물론 강력한 저지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행울협의 이날 회견은 박맹우 울산시장이 지난달 "천하명산이 풍력발전단지 때문에 훼손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데 이어 나온 것으로 풍력발전단지 반대운동이 전시민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서 울주군의회와 울산생명의 숲, 녹색에너지촉진시민포럼, 울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도 밀양 풍력발전단지 반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저지에 나섰다.
울산시와 경남도에 따르면 밀양시는 993억원을 투입해 울산시 울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능동산과 재약산 일대 18만7천여㎡에 발전용량 50.6㎿h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 9월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sjb@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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