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외영업 동참 현대重 오종쇄 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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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현대중공업 오종쇄(48) 노조위원장이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회사 경영진과 함께 회사가 이동식 발전설비를 수출하고 있는 쿠바 해외현지를 방문, 영업활동을 벌여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오 위원장은 "노조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경영진과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고 이는 노조위원장도 일상적으로 해야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노조가 계속 투쟁만 한다면 회사의 영업활동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해외 영업활동 동참은 노사는 하나라는 것을 확인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노조위원장으로서 해외영업에 나선 배경은
▲ 현대중공업의 쿠바 프로젝트가 있는데 2010년까지 8천500억원 가량의 공사 수주가 계획돼있다. 중남미의 영업 전진기지가 쿠바다. 이번에 회사 경영진과 해외영업에 나선 것은 회사의 중요한 영업 파트너인 쿠바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의미가 있다. 회사의 해외시장 개척에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도 된다. 노조 조합원들과 직원들도 많이 파견돼있어 노조위원장으로서 현장을 방문, 그들의 격려하며 심정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기회를 가졌다. 언론의 관심을 떠나 노조위원장이 일상적으로 해야할 역할을 했다고 본다.
-- 쿠바에서 누구를 만났나
▲ 쿠바의 카를로스 라헤 부통령, 야디라 민바스 기초산업부장관, 비센테 전력청장 등 3명을 만났다. 모두 부통령 집무실에서 모두 만났다.
-- 쿠바 정부측 인사들과는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
▲ 쿠바측은 우리 회사의 발전설비가 쿠바 전력공급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구 소련 원조가 끊기면서 쿠바가 어려워졌는데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이 쿠바 정부에게 도움을 주게 된 것이라고 들었다. 올해도 현대중공업의 발전설비가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품질 향상과 납기 준수를 위해 노조 차원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해줬다. 노조 차원에서는 조합원들의 일자리가 생기는 것이니까 열심히 일하겠다고도 했다.
-- 회사 임원들과 해외영업을 뛴 소감은
▲ 위원장 취임후 해외 현장을 처음 다녀왔다. 노조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고객들에게도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확신을 심어줘야한다. 이번 해외출장을 통해 정권 교체 등 쿠바 정부의 변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유지해왔던 협력관계를 지속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
-- 현지에서 임직원들과는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 먼 나라에서 고생하는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었다. 모두 열심히 일하고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다고 했다. 격려하러 갔다가 오히려 격려받고 왔다.
-- 앞으로도 같은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해외 영업에 나설 계획인가
▲ 큰 틀에서 보면 회사가 발전해야하고 조합원들을 위해서라면 또다시 해외현장 방문을 하겠다.
-- 귀국후 조합원들이나 동료 간부들의 반응은
▲ 동료 노조간부들이 모두 고생했다고 격려해줬다. 전체적으로는 해외영업에 따라 나선 것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에게 어떻게 보고를 하느냐에 따라 반응은 달라질 수 도 있다. 조합원들을 위해 노조위원장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곳에서 일선 조합원들을 만난 것은 정말 보람있는 일이었다.
-- 이번 노조위원장의 해외영업에 대한 회사의 평가는
▲ 회사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노조가 계속 투쟁만 한다면 회사의 영업활동에 상당한 부담이 되기때문에 이같은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노사는 하나라는 것을 확인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 이번 해외영업 활동이 어떤 성과가 있다고 보는지
▲ 겉으로 드러난 효과 보다는 무형의 효과가 훨씬 크다고 본다. 쿠바측에 신뢰를 심어주고 협력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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