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판사들 "밥퍼 봉사 보람 느꼈습니다"

2008-05-03 アップロード · 736 視聴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법원 안에서만 생활하다가 복지시설에 나와 급식봉사를 해보니 정말 보람을 느꼈고 다음에도 시간을 내 다시 오려고 합니다."
울산지법 법원장과 판사들이 지난달 25일 법의 날을 계기로 지역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자 사회복지시설인 울산시 남구 달동 남구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사랑의 밥퍼 봉사에 나섰다.
이날 봉사에는 김수학 법원장과 부인 정경수 여사, 제1민사부와 제2형사부를 맡고 있는 서복현 부장판사, 조현철, 노서영, 연선주 배석판사, 제3형사부의 이우희, 이준영 배석판사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김 법원장은 식당 부엌에 들어가 식판에 밥을 담았고 부인인 정 여사와 노서영, 연선주 판사는 각자 자신이 맡은 김치와 시금치, 명태조림 등의 반찬과 국을 담아 내주는 봉사를 담당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솥에서 정성들여 1인 분량의 밥을 떠내 식판에 담는데 여념이 없던 김 법원장은 "매일 법원에서만 생활하다가 급식봉사에 나와 보니 정말 보람을 느낀다"면서 "다음에도 또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오늘 뜻깊은 행사가 된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에서 생활하다 지난 2월 울산법원장 발령 이후 울산 관사에서 김 법원장과 함께 지내는 부인 정 여사도 노인분들을 위해 밥과 반찬을 담는 등 밥퍼 봉사를 하면서 남다른 보람에 즐거운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노서영, 연선주 판사도 짝꿍이 되어 서로 웃으면서 정성들여 반찬을 담아 옮겼고 조현철, 이준영 판사는 밥과 반찬이 챙겨진 식판을 점심 식사를 하려고 길게 줄선 노인 한명 한명에게 "맛있게 드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건넸다.
남구노인복지회관의 전유미 사회복지사는 "판사분들이 식당에서 배식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급식봉사에 나서기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봉사활동까지 나서는 모습은다른 분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판사들의 급식봉사를 받은 이길례(73) 할머니는 "정말 맛있게 먹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먹고난 식판을 비운 뒤 차례로 쌓고 남겨진 음식물을 버리는 봉사를 맡은 이우희 판사는 "처음 배식봉사에 나왔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잘먹었다, 감사하다는 말씀만 듣고도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울산지법은 앞으로 매월 한차례 판사들과 일반 직원들이 함께 하는 사랑의 밥퍼 봉사를 계속 벌여가기로 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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