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인천 외국인근로자.결혼이민자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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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공단 등 방문.."한국생활 최선 다해 달라"

(인천=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는 만큼 본인은 물론 한국 경제 및 자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 주세요"

한승수 국무총리는 2일 김경한 법무부 장관, 정종수 노동부 차관과 함께 인천 남동공단의 외국인 고용 중소기업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와 회사 관계자를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경청했다.

한 총리는 이날 남동공단 내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창원 3층 회의실에서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출신의 외국인 근로자 8명과 간담회를 갖고 "어제가 근로자의 날이어서 국내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만나 보고 싶어 찾아 왔다"며 "고생이 되더라도 한국 사회의 좋은 점을 잘 배우면 본국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간담회 도중 `정말 좋은 얘기를 했는데 잘 못 알아들은 사람도 있는 것 같다며 주위의 웃음을 자아 냈으며 통역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외국인 근로자들은 이 자리에서 고용허가제에 따라 국내에서 3년 이상 일할 수 없는 어려움 등을 털어놨으며 한국어 교육을 위한 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한 총리 일행은 이에 앞서 2층 회장실에서 중소기업 대표 4명과 간담회를 갖고 중견기업들의 고충을 들었다.

㈜창원 이준배 대표는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업종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일하고 있는데 외국인 쿼터제 때문에 제한된 인원만 고용할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 근로자 쿼터제의 확대를 요청했다.

기업 대표들은 이어 2년 연수, 2년 취업을 내용으로 하는 산업연수제 도입, 중소기업 적용 인원수 및 매출규모 상향 조정 등을 건의했다.

정종수 노동부 차관은 "국내기업 사정 등을 감안해 외국인 근로자 쿼터제의 인력 규모에 대해 논의 중이다"고 밝히고 "다른 문제들도 개선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중소기업의 고충에 대해 (즉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해결하고 그렇지 못한 것은 방도를 강구하겠다"며 "어려운 일을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기업대표들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 일행은 이어 남구 주안동의 결혼이민자 지원시설인 인천시 여성복지관으로 이동, 필리핀.베트남 등 7개 국가 출신의 결혼이민자 10명과 대화시간을 가졌다.

한 총리는 통역 및 전문 상담원 확충 등을 요청하는 이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은 뒤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해 다문화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 결혼이민자들에게 감사하며 결혼이민자의 선구자로서 앞으로 국내에 들어올 이민자들에게 훌륭한 선배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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