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계 거목 박경리 타계

2008-05-09 アップロード · 240 視聴

앵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이 오늘 오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진혜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 문학이라는 토지를 일궈낸 고 박경리 선생.
여든이 넘어서까지 신작시를 발표할 정도로 창작의 열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향년 82세. 30년 가까이 강원도 원주에서 자신의 뿌리인 토지를 벗 삼아 밭을 일구며 살았습니다.

녹취 故 박경리 / (2005년 팔순행사)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이 염치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데 염치가 없고 작가로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생전에 보상을 못 받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제가 한 일보다도 더 많은 보상과 사랑을 받아 그 것이 염치가 없고...”

고인의 대표작 ‘토지’는 소설의 깊이만큼이나 완성되는 시간도 길었습니다.
1969년 첫 회를 시작으로 전체 5부가 완성되기까지 무려 25년이 걸렸습니다.
우리 민족의 수난기를 고스란히 담아 낸 ‘토지’는 한국 대하소설의 뿌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현기 / 세종대 초빙 교수 =“일제시대를 관통하는 정신의 맥을 거대한 산맥으로 말의 탑으로 세워놓은 경우는 박선생이 유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약국의 딸들’과 ‘파시’ 등 비판성 강한 작품들을 잇따라 내 놓으며 한국 문단의 대표 작가로 떠올랐지만, 전쟁으로 남편과 아들을 잃고 자신마저 유방암 선고를 받는 등 고인의 삶은 작품 속 여인들 만큼이나 평탄치 못했습니다.

인터뷰 조정래 / 소설가 =“박경리 선생께서는 우리나라의 문학을 세계 수준으로 올리는 민족적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고 평생을 오로지 문학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참된 문학이, 올바른 문학이 어떤 것인지 알려 주신 분이다.”

작년 7월 폐암 판정을 받고도 창작 활동을 계속하다 지난 달 4일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고인은 이후 산소 호흡기에 의존한 채 치료를 받다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토지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je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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