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외교 "핵폐기 시작, 북미 관계정상화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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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서명 "핵폐기 과정과 물려갈 필요없어"
남북정상회담 개최여건 조성돼야.."문은 항상 열려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조준형 기자 =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북핵 폐기를 위한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이에 대한 상응조치와 관련, "핵폐기 과정이 시작되면 바로 미북 관계정상화 과정도 같이 시작되고 경제.에너지(지원)도 같이 나가게 돼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하노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종전 서명을 포함한 종전협정 문서화 문제에 대해서는 "핵폐기 과정에 꽉 물려서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北京) 6자회담에서 미국 측이 제기한 패키지안이 부시 대통령의 뜻이 담긴 것이며 현재 기다리고 있는 북한의 답변을 `김정일 위원장의 답변으로 봐도 좋으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강조한 뒤 "미국 방안의 기초는 9월14일 한미정상이 합의한 포괄적 접근의 틀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미국의 안은) 상당히 과감한, 쉽게 말해 크게 주고 크게 받는 그런 방식을 하자는 것이며 그것을 무한정 하는 게 아니라 시간표를 정해서 하자는 것"이라면서 "이런 내용은 북한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소화하기엔 크고 해서 평양에 들고 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로선 조만간 북한이 현실적 방안을 가지고 다시 (6자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측이 제시한 이른바 상응조치의 내용에 언급, 송 장관은 "얘기한 목록들에 더해 추가로 탄력적 조치를 할 수 있다. 전적으로 북한이 (핵폐기 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북미간 신뢰구축을 위한 고위급 인사교류 가능성에 대해 "누가 가서 무엇을 논의하느냐가 문제"라고 전제, "중위급, 고위급, 더 고위급 다 가능하다는 탄력적 생각을 갖고 있고 그것이 현재 진행중인 포괄적 방안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송 장관은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와 관련, "베이징 북미 BDA 회의에서 양측이 서로 알고 싶은 사안에 대해 요구하고 질문을 교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특히 "(문제의) 돈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갔는지는 은행 자체에만 (조사가) 국한되는 게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질문을 던졌고 이것을 (북한이) 답변했을 것이며 질문답변 과정에서 오해인 부분과 사실인 부분이 규명되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문제에 언급, "지금 이 시점에서 특정한 시기나 방식을 두고 협의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전제한 뒤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분명 남북문제와 평화체제, 북핵 문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런 회담이 열릴 여건이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건이 조성 안 된 상태에서 단순히 만나서 서로 빈손으로 헤어질 수 있다"면서도 "정상회담은 항상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우리 정부가 쌀과 비료의 대북 지원을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면서 "핵문제에 진전이 있으면 우리가 그런 대북 지원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추진중인 외교인력개선방안과 외부인사 영입문제와 관련, "3년에 걸쳐서 외교역량을 강화시켜나가려 하며 정부 많은 부처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지지하고 있다"면서 "코드인사다 뭐다 어떻게 이름 붙이든 간에 기존외교관보다 역량이 낮으면 영입안한다"고 분명히 했다.
lwt@yna.co.kr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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