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쇠고기 청문회 안전성·검역주권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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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는 오늘 청문회를 열고 광우병 위험과 재협상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권은 한목소리로 협상 무효화와 재협상 촉구 등의 파상공세를 펼친 반면
한나라당은 광우병 괴담에 따른 국민 불안 해소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리포트)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이번 쇠고기 협상을 굴욕협상, 퍼주기 협상으로 규정하고 재협상을 촉구하는 공세를 펼쳤습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국제수역사무국이 미국의 광우병 관련 지위를 내릴 때만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합의한 이번 협상을 무효화해야 한다면서 관련자들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조경태(민주)
“어떻게 농수산식품부 장관 자리를 지키고 앉아 있습니까. 지금이라도 사퇴하실 용의가 있습니까?”
한광원(민주)
“미국산 쇠고기가 전혀 건강에 이상이 없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 미국장관이지 한국장관입니까.”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도 이번 협상을 1주일만에 졸속으로 타결시킨 이유를 질책하며 정부가 국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낙성(선진)
“장관님, 그건 OIE 기준이지 우리 기준은 아니지않습니까. 남의 기준 가져가서 협상하는 그런 정신나간 대표자가 어디있습니까”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협상 내용과 대국민 설득 부족 등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조건부 재협상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홍문표(한나라)
“답변하는 입장에서 국민들게 소상히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고, 국민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해줘야지..”

오늘 청문회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도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최규성(민주)
“인간 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크라이벨트 야콥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
조경태(민주)
“미국인의 95% 이상이 20개월 이하의 소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알고 계셨습니까?”
차명진(한나라)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 볼 때 뼈 있는 쇠고기 광우병과 관계없다. 30개월 이상 쇠고기 광우병과 관계없다 이렇게 판단해서 수입한겁니까"

이에 대해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앞으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천 장관
“앞으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습니다”
정 장관의 발언은 지난달 18일 타결된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됩니다.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의 배후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광우병 파동은 축산농가 지원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잊은 정치적 공세라며 야당과 수입 반대론자들을 비판했습니다.

이계진(한나라)
“야당과 반대세력들은 광우병 위험을 지나치게 강조해 정부를 공격하는데는 정치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노무현 정부때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던 것인데 현 정부가 잘못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think2b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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